[인천시·LH 인천본부 업무협약]쪽방·고시원 거주자 '임대주택 입주' 돕는다

인쳔경제면 편집
28일 인천시청에서 박인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왼쪽에서 네 번째)과 장종우 LH인천지역본부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비주택 거주자 주거상향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LH 인천지역본부 제공

국토부 공모 선정된 주거상향사업
상담센터 설치 '이주 희망자' 발굴
신청서 작성부터 진행 全과정 지원


인천시와 LH가 쪽방, 고시원, 여인숙 등에 거주하는 주거 취약계층이 임대주택에 입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인천시와 LH 인천지역본부는 28일 인천시청에서 이 같은 내용의 '비주택 거주자 주거 상향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인천시는 지난달 국토교통부 '비주택 거주자 이주 지원 주거 상향공모사업'에 선도 지자체로 선정됐다. 인천시와 LH는 지난해부터 비주택 거주자를 위한 지원사업을 추진했는데, 이번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사업비(2억원)를 지원받게 됐다.

비주택 거주자 주거 상향 사업은 임대주택 입주 신청부터 돌봄까지 모든 과정을 종합 지원하는 것이다. 인천시와 LH는 내달부터 연말까지 쪽방, 고시원, 여인숙 등 주거복지 사각지대 현장을 찾아 주거 상담 및 이주 지원 등 세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시와 LH는 중구 동인천동·북성동, 동구 만석동, 계양구 효성동·계산동 등을 중점 지원 지역으로 정했다. 두 기관은 비주택 거주자 밀집지역에 주거상담센터를 설치하고, '인천 아웃리치' 활동을 통해 이주 희망자를 발굴한다.

인천 아웃리치는 인천시, LH, 비영리 단체가 합동으로 주거 복지 사각지대를 방문해 이주 희망자를 발굴하는 활동이다. 인천시와 LH는 '주거지원관리 시스템'을 운영해 임대주택 물색, 입주 신청서 작성 지원, 입주 진행 과정 관리 등 이주 희망자의 임대주택 입주를 돕는다.

이번 사업으로 임대주택에 입주하는 주거 취약 계층은 보증금(50만원), 이사비(20만원), 생필품(20만원 상당)을 받는다.

인천시와 LH는 이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청소·세탁·심리 상담 등 생활 케어 및 의료·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임대주택 입주자를 대상으로 문화 여가생활 지원 및 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자립 지원 기관이 상주하며 거주자를 지원하는 그룹 홈 형태의 '자립형 공유주택(Supportive Housing)'도 선보인다.

이날 협약식에서 인천시 박인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인천시민의 복지 권리 수준이 한 단계 성장하는 좋은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며 "인천시가 보유한 역량을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LH 장종우 인천지역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주거 상황이 가장 열악한 계층의 임대주택 입주부터 돌봄, 생활케어까지 종합적으로 아우르는 지역 복지의 마중물"이라며 "만족도가 높은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인천이 선도적으로 주거복지정책을 수행하고 있음을 대외에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와 LH는 중구, 동구, 계양구, 인천쪽방상담소, 인천자활센터, 경찰, 정신건강상담센터 등과 함께 '지역 밀착형 주거 복지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이들 기관·단체 실무자로 구성한 협의체를 가동할 계획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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