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출신 첫 대한변협회장 배출 '마지막 고비'

이종엽 변호사 선거결과 26.82% 1위… 결선 진출
'서울-비서울 대결구도' 고법 등 지역 현안 기대감

이슈&스토리 고등법원-이종엽 인천 변호사회 회장1
이종엽 변호사
인천지방변호사회 소속 이종엽(58·사법연수원 18기) 변호사가 대한변호사협회장 결선에 진출했다. 27일 치르는 결선 투표에서 인천 출신 첫 대한변협 회장이 탄생할지 지역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5일 대한변협 전체 유권자 2만4천481명 중 1만4천719명이 참여한 회장 선거 결과, 후보자 5명 가운데 이종엽 변호사가 3천948표(26.82%)로 1위를 차지해 3천528표(23.97%)를 얻은 2위 조현욱(55·19기) 변호사와 함께 결선에 올랐다. 이날 진행한 선거에서 유효투표 수 3분의1 이상 얻은 후보가 나오지 않아 결선을 진행하게 됐다.

이종엽 변호사는 인천 광성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인천지검·창원지검 검사로 근무하다가 1995년 개업했다. 인천 광성고 출신 '1호 사법고시 합격자'이자 '1호 법조인'이다. 현재 인천에 있는 법무법인 케이앤피 대표변호사를 맡고 있다.



이 변호사는 제19대 인천변호사회 회장과 인천경실련 공동대표를 지내는 등 지역사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대한변호사협회 총회 부의장, 변호사단체인 직역수호변호사단 공동대표 등을 맡아 전국적인 활동에도 힘을 쏟았다.

이종엽 변호사는 '변협 개혁'과 함께 법률상담 플랫폼의 위법성을 주장하며 형사고발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 변호사 업계의 위상 강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변호사가 대한변협 회장에 당선될 경우 '인천고등법원 설치', '해사법원 유치' 등 인천지역 법조계의 현안을 풀어나가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변호사는 "결선 투표만이 남았다"며 "변호사들이 열망하는 '모든 변호사를 위한 변협 개혁'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한변협 회장 선거는 직선제 도입 이후 역대 가장 많은 후보자가 나섰고, 투표 결과 1~3위 후보자가 20% 이상 득표할 정도로 치열하다.

서울변호사회 소속인 조현욱 변호사와 인천변호사회 소속 이종엽 변호사 간 '서울과 비서울' 대결 구도도 형성돼 있다. 결선에 진출한 조현욱 변호사도 인천과 인연이 있다.

조 변호사는 인천지법 부장판사를 지내고 2008년 인천에서 변호사 개업을 했다. 서울변호사회로 소속을 옮기기 전까지 인천시 공직자윤리위원장, 인천시 법률고문 등을 맡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 도전했던 이종린(58·21기) 제20대 인천변호사회 회장은 분투했으나 아쉽게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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