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업계 살리기 나선 경기도, 임차료·휴가비 지원 '팔걷어'

코로나 매출 피해 업체 임차료 300만원 지원

휴가철 앞두고 지역 노동자 1700명 휴가비도

"업계 다시 활기 찾을 때까지 아낌없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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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 없음. /경인일보 DB

경기도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관광업계 살리기에 나섰다. 관광업체에 임차료를, 도내 노동자에게는 휴가비를 지원하면서다.

경기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위기를 겪는 관광업계를 위해 업체당 최대 300만원의 임차료를 지원하고, 도내 노동자에게 휴가비 25만원을 추첨을 통해 지급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도는 사업장을 임차해 운영하는 도내 관광사업체 300여곳에 사업장 임차료(월세)를 최대 300만원씩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2019년 12월 1일 이전 관광사업체 등록을 마친 도내 업체로, 공고일(5월 20일) 기준 휴·폐업 상태가 아니어야 하며 2019년 대비 2020년 월평균 매출액이 감소한 업체여야 한다.



다만 국내·외 겸업 여행사의 경우 1개 사업체로만 신청할 수 있다. 지난해 '경기도 코로나 관광업계 지원사업'(함께할게 캠페인) 대상자였던 업체도 신청할 수 있으나 지원받은 기간 및 제출자료로는 중복 신청할 수 없다. 2019년 1월 1일 이후 관광진흥법에 의한 사업정지 10일 이상의 처분이나 그에 준하는 과징금 부과 처분을 받은 업체도 지원할 수 없다.

임차료 지원 접수는 5월 31일부터 6월 11일까지 지원 사업 대상 관광사업체를 경기관광공사 개설 네이버폼으로 접수한다.

도내 노동자 휴가비 지원은 모두 1천700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휴가비 지원 대상자가 15만 원을 자부담하면 경기도가 25만원을 추가로 지원하며, 이렇게 형성된 적립금 40만 원 범위 내에서 오는 6월부터 12월까지 전용 온라인 몰에서 숙박권, 입장권 등 국내 여행과 관련된 각종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숙박권, 입장권 등 국내여행 관련 상품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휴가활동'에 필요한 캠핑·등산·스포츠용품 등의 취미활동 상품과, 캘리그라피, 프랑스 자수, 통기타 같은 온라인 취미 클래스 등 '집콕 여가상품'도 구매할 수 있다.

앞서 도는 지난 5월 10일부터 21일까지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본 사업의 지원 대상자를 모집했고 5천818명이 신청해 경쟁률 약 3.4:1을 기록했다.

추첨은 신청자 중 서류검토 절차를 통과한 적격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최종 1천700명과 예비로 30%(510명)를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추첨프로그램을 통해 최종 대상자를 선정하고 추첨결과는 오는 28일 오후 2시에 발표한다는 설명이다. 지원대상자로 선정된 노동자는 개별 문자로 안내하고,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관광업계가 다시 활기를 찾을 때까지 경기도는 아낌없는 지원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명종원기자 light@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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