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을 찾아서

[맛집을 찾아서] 수원 행궁동 즉석 떡볶이 전문점 '마담마담'

신선재료만 고집해 만든 떡볶이… 반려동물도 배려한 아늑한 공간
마담마담 떡볶이

국산 고춧가루 사용… 동물 동반 가능
보통 분식집 탈피한 인테리어 돋보여
'버터갈릭 감자튀김'과 조합 단골메뉴

2021071101000393300017983




"떡볶이야말로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이니까요."

수원시 행궁동 화서공원 인근엔 자그마한 분식점이 하나 있다. 이곳은 흔히 생각하는 학교 앞 허름한 분식점이 아니다.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에 시선을 빼앗기는 곳, 하지만 옛 즉석 떡볶이 맛은 오롯이 살려낸 곳. 즉석 떡볶이 전문점 '마담마담' 이야기다.



메뉴는 단출하다. 떡볶이와 사이드 메뉴뿐. 이곳은 모든 메뉴를 통틀어도 6개다. '떡볶이' 한 가지 메뉴에만 충실하고 싶었다는 두 청년 사업가들의 일념이 담겼다. '떡볶이'는 흔히 잘 알고 있는 '고춧가루'와 '크림소스' 딱 두 가지 맛이다.

그중 대표 메뉴는 '덕복희 후즈'와 '버터갈릭 감자튀김' 이다. 이 조합은 단골 손님들 사이에서도 베스트로 꼽힌다. 덕복희 후즈는 고춧가루를 베이스로 한 기본 떡볶이다.

그 양은 육안으로만 봐도 상당하다. 2인 구성엔 떡과 야채, 어묵과 라면사리, 만두가 포함됐다. 성인 남녀 두 명도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양이다. 특히 특유의 향긋함이 감도는 깻잎과 쫄깃한 밀떡의 조합이 일품이다.

'버터갈릭 감자튀김' 도 남녀노소 좋아할 맛이다. 달고, 짠맛이 입안에 오래도록 남는데, 감자튀김을 치즈 소스에 듬뿍 찍어 먹으면 그 맛은 배가 된다.

마담마담 감자튀김

프랑스에서 우연히 만난 청년 사업가 두 명이 창업 아이템으로 떡볶이를 택한 건 단순한 이유에서였다.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이라는 확신 덕분이었다.

그렇게 '마담마담'은 지난 2019년 11월11일 문을 열었다. '가래떡 데이'에 맞춰 문을 연 것. 2년이 채 안 된 '신상 가게'이지만, 행궁동을 찾는 2030세대에겐 이미 손에 꼽히는 맛집이다. 주말엔 점심시간을 훌쩍 넘긴 오후 3시까지도 손님이 붐빈다.

주이경(39) 사장은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다는 게 맛의 비결"이라면서 "분식점은 대부분 중국산 고춧가루를 사용하는데 우린 국산만 고집한다"고 말했다. 이어 "반려견 동반 식사가 가능하며 고양이, 새까지도 함께 식사하실 수 있는 공간"이라고 덧붙였다.

덕복희 후즈(기본 떡볶이) 2인분 1만4천원, 덕복희 블랑(크림 떡볶이) 2인분 1만5천900원, 버터갈릭 감자튀김 5천원.

/이시은기자 see@kyeongin.com

경인일보 포토

이시은기자

see@kyeongin.com

이시은기자 기사모음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