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능곡~양주 장흥~의정부 철도망 '교외선' 다시 달린다

입력 2021-08-23 22:16 수정 2021-08-23 22:41
지면 아이콘 지면 2021-08-2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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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경기도청에서 열린 '교외선 운행 재개 업무 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정왕국 한국철도공사 사장직무대행,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준 고양시장, 안병용 의정부시장, 김종석 양주시 부시장. 2021.8.23 /경기도 제공

오는 2024년이면 경기북부를 동-서로 잇는 철도망인 교외선이 운행을 재개, 북부지역 교통환경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는 23일 국가철도공단·한국철도공사·고양시·양주시·의정부시와 '교외선 운행재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고양 능곡에서 양주 장흥을 거쳐 의정부(32.1㎞ 구간)까지 교외선 운행이 적기에 재개할 수 있도록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로 했다. 정차역은 의정부·송추·장흥·일영·월릉·대곡 등 6곳이다. 


국가철도공단·철도公·3개지자체
"운행 재개 역할 충실" 업무 협약


도는 시·군 간 의견 조정과 행정적 지원을, 고양·의정부·양주시는 역사와 열차 운영손실금, 철도 차량 안전진단비 부담을 담당한다. 또 국가철도공단은 시설개량, 한국철도공사는 운영을 각각 맡았다.

교외선은 1963년 8월 최초 설치된 뒤 관광·여객·화물운송 등 경기북부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지만 이용객이 줄면서 지난 2004년 4월 운행이 중단됐다. 이후 현재까지 군사적 목적으로만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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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를 동-서로 잇는 철도망인 교외선이 2024년 운행을 재개할 전망이다. 경기도는 23일 국가철도공단·한국철도공사·고양시·양주시·의정부시와 '교외선 운행재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교외선 대정역 /경인일보DB

교외선 재개 사업은 국가철도공단이 국비 497억원을 바탕으로 다음 달부터 내년 8월까지 노후 철도시설 개량을 위한 실시설계를 시행한 뒤 내년 9월부터 공사를 시작, 2023년 말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내달부터 노후시설개량 실시설계
내년 9월 착공 2023년말 완공목표


연간 운영손실비 45억원, 정밀 안전진단비 103억원, 청원건널목 개량비 13억원은 원인자 부담 원칙에 따라 3개 시가 부담하고, 경기도는 정밀 안전진단비의 30%인 31억원을 지원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교외선은 그간 부족했던 경기북부의 교통기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장기적으로는 경기도 순환 철도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교외선 재운행이 경기북부의 기반시설 확충과 도시 개발의 진척을 이루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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