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주간의 핵심 프로그램은 인천 영화를 스크린에서 만나는 상영회다. 23~24일 애관극장에서는 인천을 주제로 한 상영작 8편이 상영된다.
'슈퍼스타 감사용', '고양이를 부탁해', '그대를 사랑합니다', '천하장사 마돈나', '파이란', '차이나타운', '무뢰한', '담보' 등 인천과 지역의 소외된 사람을 다룬 작품들이다. 26~28일 영화공간주안에서는 지역 영화인의 작품을 만나는 '인천 영화 열전'이 진행된다.
인천영상위원회의 '씨네인천 제작지원작' 6편 '귀벌레'(박나나 감독), '남남'(고경수), '다정을 위한 시간'(김지현), '실버벨'(유수민), '짝사랑'(주영), '코리아타운'(안소희)이 관객과 만나고 '아역배우 박웅비'(김다민), '웅비와 인간 아닌 친구들'(김다민), '남매의 여름밤'(윤단비), '휴가'(이란희) 등 '별별씨네마' 상영작 4편이 상영된다.
부대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인천 영화사 아카이브 전시인 '영화와 극장이 있는 인천 풍경'은 인천의 영화인과 시대별 극장 변천사 등 인천 영화사 연구 및 기록 자료를 한눈에 정리해 선보인다. 지난 19일 시작해 29일까지 중구에 있는 전시공간인 '부연'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근대부터 최근까지 이어진 지역의 영화사를 살펴보는 기회다.
전문가와 영화인이 모여 영화 도시로서의 인천의 가능성과 미래를 논의하는 '2021 인천영상포럼'은 29일 영화공간주안에서 모두 2개의 섹션으로 진행된다.
첫 섹션은 '지역 극장의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지역 극장의 커뮤니티 시네마로서의 확장 가능성을 이야기하고, 두 번째 섹션에서는 '인천 문화 생태계의 새로운 경향'을 주제로 현재 인천 문화 생태계를 살핀다.
인천 영화 주간 개막식은 23일 오후 1시30분 인천 영화의 상징인 애관극장에서 열리고 2시30분에는 영화음악을 들려주는 '시네마 콘서트'가 진행된다.
음악감독 모그와 그의 앙상블 '쉘부르의 우산', '카사블랑카' 등 고전영화와 '광해, 왕이 된 남자', '악마를 보았다' 등 현대에 이르기까지 귀에 익숙한 영화음악을 연주한다.
김경태 프로그래머는 "'인천 영화 주간 2021'의 정체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모든 프로그램의 구성에 만전을 기했다"며 "영화를 사랑하는 많은 분이 단순히 영화 관람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즐길 수 있도록 모든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하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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