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시작 과천지식정보타운 과제 '산적'·(2)] 입주기업 불만

기숙사·주차장… 산업용지 기반시설 언제쯤

지식정보타운 조감도
과천지식정보타운 조감도. /과천시 제공

과천지식정보타운(이하 지정타) 입주 예정 기업들이 기업 경영을 위한 업무 환경이 만들어지지 못했다며 입주를 앞두고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지정타에는 주거 공간뿐만 아니라 기업 유치를 위한 지식기반산업용지도 마련돼 있다. 지정타 입주 예정기업과 특수목적 법인 등 80개 업체는 과천지식정보타운기업협의회(이하 과기협)를 구성해 입주를 준비 중이다. 입주는 대체로 2년 후부터 시작된다.

15일 과천시와 과기협 등에 따르면 입주 예정 기업들의 어려움 중 하나는 기숙사다.

 

10블록 국토부 반대로 분양 중단
시설 승인변경 불허 행정심판 중




현재 지식 10블록에서 지식산업센터와 기숙사 건물이 함께 착공되고 있지만 분양 업무는 아직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해당 지식산업센터 내 입주 기업을 제외한 한 기숙사 분양에 대해서 국토교통부가 과천시에 반대 의견을 전달하면서 전반적인 진행 과정이 중단된 상태다.

10블록 지식산업센터 시행사는 기숙사 시설 예정 건물을 '지식산업센터 지원시설 기숙사'가 아닌 '건축법상 공동주택 기숙사'로 변경하기 위해 시설 승인변경을 신청했지만 동일한 필지 내 모든 시설을 지식산업센터로 허가를 받아야 한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이 사안은 행정심판 절차를 밟고 있다.

과기협 회원사들은 고양 덕은지구, 향동지구, 남양주 별내지구 등에서 지식산업센터가 건축법상 공동주택 기숙사와 함께 운영되고 있다면서 행정 당국의 조치에 반발하고 있다.

 

공영주차시설 마련안돼 확보 요구
기업지원센터도 방향성 구상 아직

과기협 "업무환경 조성 시급" 호소

과기협 관계자는 "블록별로 기숙사 공간을 설계에 반영하려고 하다가 10블록에서 400여 실을 분양할 수 있다고 해 블록별 기숙사 설치를 포기했다"며 "당초 공모 지침에서 기숙사 일반 분양을 허용하고 있었던 만큼 최소한 과기협 회원사에게는 분양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영 주차 시설 확보도 시급한 상태다. 현재 지정타에는 공영 주차시설이 마련돼 있지 않다. 성남 판교테크노밸리의 경우 인접한 곳에 판교 공영주차장 734면, 판교역 환승주차장 273면이 마련돼 있고, 안양 스마트스퀘어 산업단지에도 체육공원 지하에 170면의 공영주차장이 마련돼 있다.

아울러 입주 기업들을 위한 기업지원센터 설립도 요원하다. 4-8 구역에 들어설 것으로 보이는 기업지원센터는 구체적인 방향성을 아직 구상하지 못한 상태다.

이에 대해 과천시 관계자는 "기숙사 문제는 현재 행정 심판 중이라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며 "공영주차장으로 활용 가능한 부지는 살피고 있지만 아직 계획은 세우지 않았다"고 말했다.

과천/이석철·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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