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선거

인천 지역 20대 대선 사전투표율 34.09% '역대 최고치'

전국 평균 36.93%, 역시 역대 최고 투표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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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시작일인 4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청 2층 대강당에 마련된 대화동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2022.3.4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인천 지역 투표율이 30%를 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 20대 대선 사전투표 결과, 인천에선 선거인 251만9천225명 가운데 85만8천688명이 참여해 34.09%의 투표율이 기록됐다고 밝혔다.

이번 대선 인천지역 사전투표율은 지난 19대 대선 때 기록한 사전투표율 24.38%에 비해 9.71%p 높은 수치다. 이는 사전투표가 전국단위 선거에 처음 적용된 2014년 이후 인천에서 기록된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이기도 하다.

역대급 투표율에 "우리에게 유리" 정치권 해석 엇갈려
확진자 사전투표서 혼란 빚어지기도… 여야 비판 목소리



이번 대선 사전투표 전국 평균 투표율은 36.93%로 기록됐다. 역시 역대 사전투표 중 가장 높다.

역대급 사전투표율에 대한 정치권의 해석은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관계자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간 갑작스런 후보 단일화에 대한 분노가 이번 대선 사전투표율 증가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역대 선거에서 투표율이 높았을 때 우리에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인천시당 관계자는 "청년층, 중년층, 장년층 등 다양한 연령층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그동안 사전투표 참여를 적극적으로 권유했던 게 높은 투표율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에게 유리한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인천 송도의 한 투표소에선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 등에 대한 사전투표 중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는 이날 일반 선거인과 동선이 분리된 임시 기표소에서 오후 5시~6시 사이에 투표를 진행했다. 선관위는 코로나19 확진자 등에 대해 투표소 외부에 설치된 기표소에서 기표토록 한 뒤 기표된 투표용지를 별도의 봉투에 넣어 투표사무원 등에게 전달해 투표소 내부에 있는 투표함에 넣도록 했는데, 이런 방식에 대해 일부 유권자들의 불만이 표출됐다.

인천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확진자 등으로부터 기표된 투표용지가 들어있는 봉투를 받아 투표함으로 옮기는 투표사무원의 동선이 일반인 투표자와 겹치는 부분이 있어 이를 조정했는데, 이 과정에서 항의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투표사무원과 각 정당이 추천한 참관인들이 함께 봉투를 투표함에 넣는 만큼, 문제가 발생할 여지는 없었다. 항의 후 투표는 예정대로 진행됐다"고 했다.

이와 비슷한 상황은 인천뿐만 아니라 전국 투표소 곳곳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여야 모두 선관위의 사전투표 준비가 부실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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