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감량 2.2kg. '작심한달 프로젝트-점핑 다이어트편'을 통해 얻은 성과다. 보는 사람에 따라 크다면 큰 변화고 적다면 적은 변화지만, '큰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15일까지 한 주에 2회 정도만 운동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성과가 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 특히 철저하게 식단 조절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분명히 운동 효과를 봤다.
다만, 운동 횟수를 좀 더 늘리고 식단 조절까지 신경 썼다면 좀 더 감량에 성공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에 아쉬움이 컸다. 그래도 '식단 조절까지 하기는 어려운 직장인'이라는 콘셉트를 정했기 때문에 독자들에게 점핑 다이어트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줬을 것이라고 위안을 삼아본다.
4주간의 프로젝트를 마치면서 처음 점핑 다이어트를 시작했을 당시 생각이 주마등처럼 스쳐 갔다. 성인 남성보다는 주로 여성들이 많이 하는 운동이라는 생각에 '과연 부끄러움(?)을 이겨내고 이 운동을 할 수 있을까', '이게 정말 운동 효과가 있나'라는 괜한 걱정이 앞섰던 것도 사실이다.
기우에 불과했다. 운동 동작이 어렵지 않아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었고 그 누구도 상대방의 동작에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의 몸짓에 집중했다.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어
20분만 뛰어도 온몸에 땀 흠뻑
식단 관리했다면 더 빠졌을 듯
무엇보다 운동 효과는 확실했다. 양 발바닥을 트램펄린에 모두 붙인 채 뛰는 운동이기 때문에 허벅지 근육에 힘이 많이 들어갔다. 여기에 상체도 쉴새 없이 움직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전신운동이 됐다. 20분 정도가 지나면 온몸이 땀으로 젖었다. 쉬는 시간이 길지 않아 운동 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었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면 어떤 운동을 하든 무릎에 무리가 올 수밖에 없는데 점핑 다이어트는 트램펄린이 충격을 흡수해줘 무릎을 포함한 관절의 통증은 없었다. 수직 운동이기에 성장판을 자극한다. 따라서 청소년기의 아이들에게도 적합한 운동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적인 목소리였다.
또 지루하지 않기에 꾸준하게 운동을 할 수 있었다. 최신 가요와 함께 큰 기합을 넣으며 트램펄린을 뛸 때면 답답했던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 들었다.
체중 감량 도전은 이제 시작이다. 새로운 운동을 직접 체험해 소개하는 'NEW 스포츠 체험기 작심한달'은 계속된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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