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가공식품 차액 지원 사업은 우수한 품질의 급식 식재료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학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추진됐다. 장류와 작물 등 30종 136가지의 식품에 대해 외국산이 아닌 국내산 농산물로 가공한 식재료를 사용토록 하기 위함이다.
이 사업은 최근 식량 안보와 관련해 주요한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는 GMO(유전자 변형 농수산물) 식품과 관련이 깊다. 학생들이 아직 완전히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GMO 식품을 섭취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이 사업의 기초 목표다.
그러나 김포의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은 이 사업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있다. 학부모 신모(44)씨는 해당 사업에 대해 알고 있냐고 묻자 "처음 들어보는 사업이다. 학교 급식에 대해서는 학부모들이 따로 신경을 쓸 일이 거의 없다"고 답했다.
학생·학부모 사업 잘 알지 못해
지원대상 확대 방향에 아쉬움도
우수가공식품 차액 지원 사업에 대해 설명한 뒤 해당 정책에 대한 생각을 묻자 "물론 아이들에게 좋은 먹거리를 제공한다는 취지는 좋지만, GMO 식품 자체가 정말 위험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어 이를 피하기 위해 많은 예산을 투입해 해당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정말 필요한지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또한 올해부터 이 사업이 초등학교까지 확대됐다고 설명하자 "오히려 아직 어린 학생들이 다니는 초등학교부터 시행해야 했던 사업이 아닌가 싶다. 고등학생과 초등학생 모두 아직 미성숙한 나이가 맞지만, 신체적으로 보았을 때 초등학생들이 훨씬 약하다"며 "정말 GMO 식품의 검증되지 않은 안전성을 걱정했다면 신체가 가장 미성숙한 초등학생부터 지원해 중학생, 고등학생까지 범위를 확대해 가는 방향이 더 좋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답했다.
이처럼 김포시의 우수가공식품 차액 지원 사업은 학생들에게 우리 농수산물로 만든 가공 식품을 섭취하도록 장려한다는 의의가 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았음과 더불어 지원 대상의 확대 방향에 아쉬움이 있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지난해에 비해 지원 대상이 확대된 올해, 해당 사업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이 사업이 어떤 방향으로 성장할지 유심히 지켜보는 시민들의 눈이 필요할 때다.
/김포 고촌고 주가윤
※위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을 받아 작성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