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FA컵에서 김천 상무를 꺾으며 이병근 감독의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27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3라운드에서 수원은 김천을 승부차기에서 4-3으로 누르고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며 FA컵 4라운드에 진출했다.
정승원 선제골 불구 동점골 허용
승부차기서 김천 꺾고 FA컵 4R행
내달 5일 리그 경기서 울산 만나
선제골은 수원 정승원의 발끝에서 나왔다. 그로닝이 페널티박스에서 내준 공이 정승원에게 연결됐고 정승원의 강력한 오른발 슛이 골망을 갈랐다.
수원은 후반 종료 직전까지 1-0으로 앞서갔지만, 후반 45분 김천 김지현의 헤딩골이 터지며 경기는 1-1 동점이 됐다.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수원의 첫 번째 키커로 나선 염기훈의 슛이 김정훈 골키퍼에 막히며 김천의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그러나 수원 골키퍼 양형모가 김천 에이스 조규성과 국가대표 권창훈의 슛을 막아내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수원은 최근 박건하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사퇴하고 후임으로 이병근 감독이 선임된 상황이라 팀 분위기가 다소 어수선했지만 이날 경기 승리로 좋은 분위기에서 다음 달 5일 울산과의 K리그1 경기를 치르게 됐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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