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이 자살 예방과 생명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나섰다.
강화군 보건소는 관내 번개탄 판매업소 65곳을 점검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점검에선 번개탄을 보관함에 담아 판매하도록 유도한다. 이렇게 번개탄 진열 형태를 변경하는 것만으로도 구매 접근성을 낮춰 자살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번개탄 판매·농약 관리 점검
삼산대교 등 9곳 표지판 설치
강화군은 또 농약을 활용한 음독자살 예방을 위해 설치한 농약안전보관함 309곳의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자살예방교육도 진행한다.
이와함께 삼산대교, 외포항, 고려저수지 등 9곳에는 '생명사랑 표지판'이 설치됐다. 표지판에는 '나눠 주세요 당신의 짐을, 들려주세요 당신의 이야기를'이라고 쓰인 문구와 함께 24시간 위기 상담 전화와 강화군 정신건강복지센터 연락처가 적혀 있다. 강화군은 이달 중 5곳에 표지판을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강화군 관계자는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해 자살 위험 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며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상담전화 1393으로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provinc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