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에 경기도내 전통시장들 '방어막 쌓기'

경기농협, 복구자금 지원 등 점검
입력 2022-09-05 20:57
지면 아이콘 지면 2022-09-06 3면
초강력 태풍 '힌남노' 북상에 많은 비가 내린 5일 낮. 주말까지만 해도 추석을 앞두고 한껏 들떠있던 수원의 한 전통시장에 이날은 오가는 발길이 뜸해진 채 비바람만 몰아쳤다.

상인들도 배수구를 집중적으로 점검하는가 하면, 시설물을 단단히 고정시키고 있었다. 이미 한달 전 역대급 폭우에 점포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있던 터라 저마다 얼굴에 긴장감이 역력했다. 추석 대목이지만 태풍 피해 걱정에 아예 가게 문을 닫는 상인들마저 눈에 띄었다.

점포 문을 닫고 있던 한 상인은 "태풍이 지나갈 때까진 문을 닫으려고 한다"며 "시장 시설물들이 바람에 취약한데, 제발 피해 없이 무사히 지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폭우 당시 경기지역 전통시장들은 저마다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다. 특히 8곳의 침수 피해가 컸다.

이에 중소벤처기업부는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기본부와 범정부적 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전통시장에 직원들을 급파해 긴급 상황 점검에 나서는 한편, 지역상인회와 연계해 실시간 비상연락망 운영에 돌입했다. 이를 통해 피해 시장에 빠른 지원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달 만에 또다시 폭우 위험 등을 맞닥뜨린 경기도 각 농가에도 긴장감이 감돌긴 마찬가지다.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5일 재해대책위원회를 개최해 신속한 피해 상황 집계와 계통 보고, 농업 재해 복구를 위한 인력 지원, 재해복구자금 지원 문제 등을 점검했다. 동시에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선제적으로 운영하고, 24시간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했다.

김길수 경기지역본부장은 "사전 예방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재해 복구 방안을 마련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강기정·서승택기자 taxi22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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