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5일 시청 대강당에서 시청사 부지활용 신성장 기업유치를 위한 기본구상(안)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2023.7.5 안양/이원근기자 iwg33@kyeongin.com |
안양시가 시청사 부지를 만안구로 이전하고 이전 부지에 첨단기업 유치를 목표로 문화·주거 융복합 공간을 마련한다. 이와 관련한 토론회에서는 시민들의 공감대 필요성과 해외기업·타깃 설정 등의 주문이 나왔다.
5일 안양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토론회에서는 '시청사 부지 활용 신성장 기업 유치 기본구상(안) 발표'와 함께 전문가 토론회가 진행됐다.
이날 발표된 기본 구상안에는 시청사 부지 인근의 벤처밸리, 평촌스마트스퀘어와 연계한 고부가 첨단 산업 유치를 목표로 평촌공원, 중앙공원 등을 활용한 문화·주거 융복합 공간 마련 계획 등이 담겼다.
갈등 없는 시민 공감대 필요성 강조
이주 주민 세제혜택 등 환경 고민도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시청사 이전에 대한 안양시민들의 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용범 (주)수성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안양시 도시기본계획이나 박달스마트밸리 조성사업, 평촌신도시 정비기본계획 등과 중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계획에 반영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김인희 서울연구원 기획조정본부장도 "안양이 기존 신도시와 차별되는 새로운 이미지를 담아 시민들과 공감했으면 좋겠다"며 "이런 작업을 하지 않고 사업을 추진하면 추후에 갈등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동규 삼일회계법인 전무와 서홍 종로구 미래도시기획 위원은 시업 유치 방향에 대해 조언했다. 박 전무는 "기업 유치를 위해 산업별, 그룹별, 기능별로 정리해서 타깃을 정해야 한다"며 "이전해 오는 사람들을 위해 세제혜택은 물론 주거 환경 조성 등도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
서 위원은 "CES, MWC 등을 통해 해외에서 기업을 찾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지속 발전을 위한 산업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대호 시장은 "10년 사이에 인구가 7만여 명이 빠진 상황에서 미래에 대한 고민과 준비가 없다면 10년 후에는 인구 50만이 무너질 것"이라며 "시청사 부지에 미래 먹거리 기업을 유치해 동안구와 만안구가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양/이석철·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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