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안산 갈대습지 환경생태관에서 개최된 '시화호권 정책협의회'에 참석한 (사진 왼쪽부터) 박세훈 한국수자원공사 시화사업본부장, 이민근 안산시장, 정명근 화성시장, 임병택 시흥시장이 '시화호 30주년 기념사업' 추진을 위해 공동협약을 체결해 협력 의지를 다졌다. /시흥시 제공 |
25일 안산 갈대습지 환경생태관에서 개최된 '시화호권 정책협의회'에서 시흥시·안산시·화성시는 내년 시화호 30주년 기념사업을 위해 한국수자원공사(이하·K-water와가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공동 협약은 임병택 시흥시장이 지난 4일과 5일 양일간 정명근 화성시장, K-water 시화사업본부장, 이민근 안산시장을 차례로 만나 시화호 30주년 기념사업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결과로 이뤄졌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각 기관은 추진위원회 및 준비위원회를 공동으로 구성하고, 기념사업 추진에 돌입하기로 했다.
시흥을 포함한 4개 기관(안산, 화성, K-water)은 올해 안에 시화호 보존 및 활성화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시화호 30주년 기념사업의 세부 계획 확정과 사업 예산 확보에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임 시장은 평소 환경오염을 극복한 시화호가 지닌 미래 먹거리로서의 가치와 RE100, 기후 위기 등 환경 보존적 의제를 품고 있는 시화호의 시대적 가치를 강조해 왔다.
특히 죽음의 호수에서 생명의 호수로 거듭난 시화호가 환경오염을 극복한 사례로 평가받는 것과 관련해 이를 세계적인 모범사례로 브랜드화할 것을 호수권역 내 자치단체에 제안하며, 시화호를 중심으로 하는 지역 발전에 주력하고 있다.
임 시장은 "2024년은 시화호 방조제 준공 30주년을 맞이하는 의미 있는 해다. 시화호의 환경적 가치를 보전하고 새로운 재도약을 준비하기 위한 원년이 될 수 있도록 기념사업을 추진하자"며 "경기도 및 중앙정부의 관심을 높여, 시화호를 세계적인 환경교육의 명소로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밝혔다.
시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각 기관이 참여한 실무 회의를 다음 달 개최할 예정이다.
시흥/김성규기자 seongkyu@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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