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국힘, 사고당협 인천 3곳 보류… 민주, 현역 조찬간담회 '총선 앞으로'

입력 2023-08-28 20:38 수정 2023-08-28 21:08
지면 아이콘 지면 2023-08-2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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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표봉 사진./ 경인일보DB
 

국민의힘이 사고 당원협의회 위원장을 공모했지만 인천지역 3곳은 채워지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현역 국회의원과 '조찬 간담회'를 열어 8개월 앞으로 다가온 총선 전략을 논의하는 등 인천지역 총선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28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는 신규 조직위원장을 공모한 인천 3곳 중 남동구갑, 서구을 인선을 보류했다. 서구갑은 특정 후보 인선 여부를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강특위는 오는 31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조직위원장 인선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국민의힘이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야당 강세지역인 데다 장기간 공석인 남동구갑, 서구을 조직위윈장 공모를 보류한 배경은 무엇일까. 지역 정가에서는 '선거구 개편'에 대비한 것으로 보면서도 '전략 공천'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국민의힘 사정을 잘 아는 인천지역 한 정치권 인사는 "전통적으로 서구을은 서구갑과 비교해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인지도가 높은 인물 중심으로 전략공천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며 "남동구갑도 여야 가릴 것 없이 눈독을 들이는 후보가 많은 곳으로 당내 고민이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선거구 개편 '전략공천' 염두 관측
'지역구 수성' 목표 선거前 준비


남동구갑과 서구을 조직위원장 응모 후보들은 총선을 앞두고 당 결집력을 저해하는 행태라며 반발하는 분위기다.

남동구갑에 지원한 A씨는 "당이 '수도권 위기론' 속에서 바닥 민심을 다지기 위해 현안을 챙겨온 이들을 외면한 처사"라며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당 정책을 설명할 책임자 없이 총선을 준비하는 것은 지역 유권자 입장에서도 큰 피해"라고 말했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지역구 수성'을 목표로 총선 전 채비를 갖추는 데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인천에서 김교흥 인천시당 위원장, 허종식 의원(동구미추홀구갑) 등이 참여한 조찬 간담회를 열었다. 국민의힘 위기를 지렛대 삼아 총선 승리를 향한 조직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인천시당 관계자는 "선거에 대비해 지역 위원장들 간 긴밀한 협의를 이어나가면서 당원 교육 등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이후 현역 의원이 탈당한 이성만 의원(부평구갑), 탈당 이후 구속 기소된 윤관석 의원(남동구을) 지역은 아직 안갯속이다. 남동구을 지역에서는 남동구청장을 지낸 경력이 있는 정의당 배진교 의원(비례)이 지역 사무실을 강화하면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최근 천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홈플러스 송도점을 방문해 책임자와 면담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당부하는 등 지역 현안 대응 행보를 꾸준히 잇고 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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