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능허대공원에서 열린 '제10회 연수 능허대 문화축제'에서 백제사신 퍼레이드를 앞두고 참가자가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인천 연수구 제공 |
인천 연수구의 가장 큰 지역축제인 '연수 능허대 문화축제'가 다음 달 개최된다.
연수구는 '제11회 연수 능허대 문화축제'를 다음 달 7일부터 이틀간 송도 달빛축제공원과 능허대공원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능허대(凌虛臺)'는 백제시대 때 사신들이 중국을 왕래할 때 사용했던 나루터(2천500㎡)로 1990년 인천시 기념물 제8호로 지정됐다. 연수구는 능허대의 역사성을 재조명하고 주민들을 화합하기 위해 2004년부터 축제를 개최해 왔다.
연수구는 올해 축제를 '구민이 행복한 삶이 스며드는 문화축제도시 구축'을 목표로 지역 역사성을 살린 핵심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
연수구는 매년 기존 '백제 사신 퍼레이드'를 올해는 관객 참여형 공연으로 진행된다. 올해 퍼레이드는 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리는 뮤지컬·전통연희극과 연계한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연수구는 백제 사신의 역사성을 부각하는 웰컴쇼와 백제 사신 임용고사 체험 등 전통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특화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축제장에는 백제시대 저잣거리 모습을 연출해 역사성을 부각하고 연수구 야경과 어울리는 빛 조형물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축제 기간 오후 9시에는 화려한 불꽃놀이도 펼쳐진다.
또 축제기간 달빛축제공원 일대에는 각종 체험부스와 푸드트럭, 일반음식점 부스 등이 운영되며 소상공인연합회의 플리마켓도 열린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올해 축제를 시작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축제도시 연수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저작권자 ⓒ 경인일보 (www.kyeongin.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