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인현동 화재 참사 24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추모제를 오는 30일 학생교육문화회관 추모 공간에서 연다. 2023.10.26 /인천시교육청 제공 |
인천시교육청은 인현동 화재 참사 24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을 기리고, 안전이 기초하는 인천교육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는 추모제를 오는 30일 학생교육문화회관 추모 공간에서 개최한다.
인천시교육청은 올해 학생교육문화회관 내 인현동 화재 참사 희생자 위령비 주변을 정비했으며, 유가족 추모공간인 '1999 인현동 기억저장소'를 만들기도 했다.
도성훈 "안전한 배움터부터…
학생 위한 환경 조성 노력 계기"
추모식은 30일 오전 10시30분 희생자를 위한 헌화와 묵념, 추모음악회 순으로 진행한다. 유가족을 비롯해 인천시교육청, 인천시의회, 인천시청, 인천경찰청, 인천소방본부, 중구청 관계자와 인현동 화재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이 다녔던 학교 대표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1999년 10월 30일, 중구 인현동 상가에서 발생한 화재는 당시 건물 2층에 머물던 학생 수십 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당시 참사 장소가 호프집이라는 이유로 희생자들은 마치 일탈한 학생들로 치부되며, 자녀를 잃은 유족들은 더욱 큰 아픔을 겪어야 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학생들의 꿈은 안전한 배움터에서부터 출발한다"며 "24주기 추모제를 통해 인천시민이 인현동 화재 참사를 기억하고, 학생들을 위한 안전한 환경조성에 함께 노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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