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지자체 '서울 편입' 논란

"주민의,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정책"… 김기현 '김포, 서울편입' 주민 요구 강조

입력 2023-11-28 20:14 수정 2023-11-28 20:56
지면 아이콘 지면 2023-11-29 4면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위 세미나 개최 

 

뉴시티 세미나 참석한 김기현 대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8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뉴시티 프로젝트 특위 세미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11.28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김포 서울 편입'을 링컨의 게티즈버그 연설을 차용해 "주민의,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정책이라고 역설했다. 서울 메가시티 추진이 국가적 과제인 수도권쏠림현상 해소에 역행한다는 비판에도 '주민요구'임을 강조하며, 총선을 앞두고 '민심친화적' 정책임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가 27일 중앙당사에서 주최한 '위기의 대한민국, 뉴시티가 답이다!' 세미나에서 김 대표는 "우리 국민의힘은 정책을 펼치는 데 있어서 주민의,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정책으로 뉴시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면서 "김포 주민이 원하는, 주권자들이 그 길을 가겠다고 한 선택을 존중해서, 주민을 위해 꼭 필요한 일, 바로 그것이 김포의 서울 편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포는 물론, 구리 과천 고양 하남 등 여러 도시에서 주민 의견을 모으는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각 지역 주민들이 가진 뜻을 존중해 그것을 수도권 재편의 기재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거용·포퓰리즘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도 김 대표는 "탄핵을 막 습관적으로 내뱉는 사람들이야말로, 국정을 마비시키면서 선거용 전략으로 (탄핵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정말 스스로를 돌아보길 바란다"고 쏘아붙였다.

국민의힘은 이날 세미나에 주민들도 초대했다. 주민들은 발달이 지연된 데 대한 박탈감을 내비치며 서울편입이 도시경쟁력을 높일 것이라 기대했다.

김포서울편입시민연대 김경미 위원장은 "김포 서울편입이 국토균형발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지만 지금처럼 서울이 판교 동탄 등 남쪽으로 확장해 불균형한 발전을 이루는 것보다, 뉴시티 프로젝트처럼 김포를 포함한 동서남북에 많은 도시를 묶어 수도가 대한민국 중심에 단단히 자리 잡고 사통팔달의 교통을 실현해 지방과 교류를 확대하는 것이 균형발전에 더 이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구리시 주민 심미옥씨는 서울출퇴근 교통문제, 인구규모가 작아 각종 개발 정책에서 후순위로 밀리는 데 대한 소외감을 언급하며 "2009년 남양주시와 통합을 바랐는데 통합이 무산됐다. 구리시 서울 편입은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대한민국의 균형발전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했다.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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