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서울5호선 검단·김포 연장 노선안 불합리…원당역·불로역 반영해야”

입력 2024-01-20 22:03 수정 2024-01-21 13:06

“행정경계선·지역 이기주의 문제 아니다”

유정복 노선안 반대

유정복 인천시장이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발표한 서울5호선 노선안이 불합리하다는 글을 게시했다./유정복 인천시장 SNS

유정복 인천시장이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내놓은 서울지하철 5호선 검단·김포 연장 노선안에 대해 사실상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유 시장은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대광위가 발표한 서울5호선 검단·김포 연장 노선안은 인천시가 오랜 기간 검토하고 분석한 최적안에서 원당역과 불로역을 제외하는 등 그동안에 합리적으로 논의하고 협의해 온 안이 훼손된 불합리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대광위는 전날 5호선 연장 노선안을 발표했다. 노선안에는 인천시가 당초 주장한 검단신도시 내 두개 역은 유지됐지만, 이 사이를 지나는 원당역은 빠졌다. 또 대광위는 인천시와 김포시 모두 서구 불로동에 제시했던 역을 700~800m 떨어진 김포시 감정동 홈플러스 인근으로 조정했다.

유 시장은 “인천 검단은 1·2기 수도권 신도시 중 광역철도가 건설되지 않은 지역으로, 그동안 인천시는 첫 단추부터 잘못꾄 서울5호선 검단·김포 연장사업을 정상화하고 최적의 노선을 찾기 위해 오랜 기간 협의해 왔다”며 “행정경계선의 문제가 아니다. 더욱이 지역 이기주의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시 노선안은 대광위 노선안보다 수혜지역과 이용자가 대폭 증가한다”며 “철도 건설은 장기 프로젝트인 만큼 검단구 발전과 북부권 종합발전계획을 통해 창출되는 미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노선을 결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인천시 노선안은 현재는 물론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하고 합리적인 최적안”이라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원당역과 불로역을 반영시키기 위해 협의를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철도 노선의 결정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 다소 시일이 걸리더라도 지역 주민들의 이해와 동의를 최대한 구하고 추진해야 한다”며 “원당역과 불로역은 검단구는 물론 북부권 종합발전을 위한 핵심시설이다. 대광위의 노선안은 확정된 노선이 아니라 계속 검토하기로 한 만큼 최종 원당역과 불로역이 노선안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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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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