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이 해상에서 발생하는 사건·사고, 해양 오염, 도서지역 응급환자 이송 등의 긴급 상황에 대응 역량을 높이고자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해경청은 올해 ‘현장 중심의 상황처리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본청에는 대형 해양사고 등 발생했을 때 등을 대비해 상황분석 전담인력을 구성키로 했다. 또 해상에서 인명피해가 예상되는 사고나 해양 오염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해당 경찰서장이 현장 대응을 주도하고, 지방청장은 서장을 지휘하는 등 역할과 임무를 더욱 명확히 했다.
해경청은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업무 프로세스도 효율적으로 개선한다. 이 일환으로 조난 신호를 선별·추출해 이를 자동으로 문자로 전환하는 등의 시스템 개발이 추진된다. 행정망 장애 등으로 신속한 상황 전파가 어려운 상황을 대비해 문자 발신, 사고등록 등 최소 기능만을 갖춘 대체 시스템 개발도 이뤄진다.
해양경경찰청은 이날 직무교육훈련센터에서 전국 상황실 근무자가 참여하는 ‘상황요원 역량 강화 워크숍’을 열기도 했다. 워크숍이 개최된 것은 코로나19가 확산한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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