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청
인천시청 전경. /경인일보 DB

노인을 대상으로 한 대상포진 무료 접종 사업이 인천 전역으로 확대된다.

인천시는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를 대상으로 하는 대상포진 무료 예방 접종을 11일부터 10개 군·구에서 동시 시작한다고 밝혔다.

대상포진 예방접종 사업은 지난해까지 8개 군·구에서 개별적으로 진행됐다가 이번에 계양구와 부평구까지 인천 전역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기초자치단체별로 지원이 달라 초래됐던 불균형 문제가 해소됐다.

예방 접종 대상은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1959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로 주민등록상 인천에 1년 이상 거주하고 있는 시민이다. 과거 대상포진 예방 접종 이력이 있는 사람은 제외된다.

접종 백신은 생백신 2종(조스타박스, 스카이 조스터)이다. 접종 희망자는 보건소나 보건소와 계약된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받을 수 있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후 몸 안에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돼 발생하는 질병이다. 면역력이 약한 고령층에서 발병률이 높다. 극심한 통증과 함께 신경통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인천시 신남식 보건복지국장은 “대상포진은 백신 접종을 통한 예방이 최우선인 질병”이라며 “경제적 부담으로 백신 접종을 망설였던 취약계층 어르신에게 이번 예방접종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