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식, 이원모·양향자 3자 조사땐
51.8%… '오차범위 밖' 과반 넘겨

대통령 국정평가, 부정적 59.2%

비례 조국혁신당 22.6% 기록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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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여론조사 용인갑 가상대결을 연령대별로 보면 국민의힘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은 70세 이상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전 부산경찰청장은 18~29세와 40대, 50대에서 우세했다.

당선가능성 조사에서는 이상식 전 청장이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과 개혁신당 양향자 의원을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렸다. 어느 비례정당에 투표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조국혁신당이 약진했다.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는 부정 평가가 높았고 '정부 견제론' 응답도 과반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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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대결 30대·60대 오차범위 '접전'…당선가능성, 이상식 '우세'

경인일보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3월 19~20일 용인갑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가상대결 결과를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와 60대에서 민주당 이상식 전 청장과 국민의힘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이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다.

18~29세와 40대, 50대의 경우 이상식 전 청장이 62.5%, 54.0%, 51.2%의 지지를 받아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13.9%, 24.4%, 34.1%)을,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은 70세 이상에서 46.4%를 기록해 이상식 전 청장(34.1%)을 앞질렀다.

30대와 60대에서는 이상식 전 청장 37.8%·44.8%,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 34.1%·43.7%로 모두 오차범위 안에 있다.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과 이상식 전 청장, 개혁신당 양향자 의원을 3자로 두고 조사한 당선가능성에서는 이상식 전 청장이 51.8%로 과반을 넘겼다.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33.0%)과의 격차는 18.8%p로 오차범위 밖이다. 양향자 의원은 4.7%로 집계됐다. 기타 후보와 잘 모름은 각각 3.2%, 7.4%다.

■ 윤석열 정부 '부정 평가', '정부 견제론' 모두 과반 넘겨

윤석열 정부에 대한 용인갑 여론을 보면, 부정 평가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를 묻는 질문에 긍정평가는 36.4%(매우 잘하고 있다 20.9%, 어느 정도 잘하고 있다 15.5%)였는데 부정 평가는 59.2%(어느 정도 잘못하고 있다 6.6%, 매우 잘못하고 있다 52.6%)에 달했다. 긍정과 부정 평가 격차는 22.8%p다. 잘 모름은 4.4%다.

그중 자신의 정치적 이념 성향을 중도라고 밝힌 응답자 68.6%, '잘 모름·밝힐 수 없음'이라고 한 응답자 60.3%가 윤석열 정부를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이러한 부정 평가 기류는 이번 총선의 성격을 묻는 질문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민주당 등 야당 후보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정부 견제론'이 과반을 넘긴 55.6%를 기록했고 '국정 안정론'은 37.6%였다. 잘 모름은 6.9%다.

■ '비례정당' 양당 위성정당 접전, 조국혁신당 '약진'

이번 여론조사에서 어느 비례정당에 투표할 것인지 묻자 더불어민주연합 27.1%, 국민의미래 31.9%로 양당 위성정당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조국혁신당은 22.6%를 기록하며 약진했고 민주당 지지자 가운데 30.2%도 조국혁신당을 비례정당으로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개혁신당 4.7%, 새로운 미래 3.6%, 녹색정의당 1.6%였으며 기타 정당은 2.3%, 지지 정당 없음 2.1%, 잘 모름 4.1%로 조사됐다.

용인시 처인구에서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현안에 대해서는 응답자 33.2%가 '도로·철도 등 교통 인프라 구축'을 꼽았다.

이어 '수지·기흥구 대비 동서 균형 발전' 21.5%, '반도체 클러스터 등 대규모 사업의 조속한 추진' 19.5%, '문화·체육시설 확충' 9.1%, '수십년 답보 상태 역삼지구 문제 해결' 7.1% 순이었다. 기타와 없음은 각각 4.5%, 1.1%였으며 잘 모름은 3.8%로 집계됐다.

■ 이번 여론조사는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2024년 3월 19~20일 양일간 경기도 용인갑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국내 통신사들로부터 무작위 추출로 제공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무선 ARS 전화 조사 방식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p다. 응답률은 7.0%다. 2024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적용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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