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지역 벚꽃 명소 중 한 곳인 분당구 야탑동 분당보건소 앞 탄천변에 꽃망울을 터트린 벚꽃들이 바람에 흔들거리고 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성남지역 벚꽃 명소 중 한 곳인 분당구 야탑동 분당보건소 앞 탄천변에 꽃망울을 터트린 벚꽃들이 바람에 흔들거리고 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피지 않은 벚꽃도 있지만 분위기 잡혀

시민들 발길 잦아져…곧 만개 예상

분당보건소 앞 등 9곳 ‘벚꽃 향연’ 기대

성남 분당 탄천에 시민들이 기다리던 벚꽃이 피기 시작했다.

올해 벚나무 개화는 전국적으로 지난해보다 일주일 정도 늦어졌다. 예상보다 늦어진 벚꽃 개화로 행사를 준비했던 각 지자체들이 곤혹을 치르기도 했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벚꽃 향연이 시작됐다.

지난 1일 낮 12시30분께 성남 벚꽃 명소 중 한 곳인 분당구 야탑동 분당보건소 앞 탄천변에는 꽃망울을 터트린 벚꽃들이 바람에 흔들거렸다. 성남시가 ‘운동하면서 즐기는 벚꽃길’로 명명한 이곳 탄천변에는 녹지대를 따라 1.5㎞ 구간에 벚꽃이 이어진다.

인근에 직장을 두고 있다는 이모(32)씨는 “직장 동료들과 점심을 서둘러 먹고 벚꽃 구경을 나왔다”며 “아직 피지 않은 벚꽃들도 있지만 분위기는 제법 잡힌다”고 웃어보였다.

며칠 사이에 만개한 벚꽃 향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분당보건소 앞 외에 성남시민들이 멀리 가지 않고 인근에서 즐길 수 있는 벚꽃길을 구별로 소개한다.

■ 수정구

‘남한산성 올라가는 길’, ‘태평동 탄천 물놀이장’, ‘수진공원 진입로’ 등에서 벚꽃을 즐길 수 있다.

‘남한산성 올라가는 길’은 수정구 단대동 산성역에서 남한산성 유원지 남문 매표소로 이어지는 1㎞ 구간이다. 남한산성을 찾는 시민들이나 등산객이 쉬어가며 봄을 느낄 수 있는 벚꽃 군락지가 있다.

‘태평동 탄천물놀이장’은 시가 ‘하얀 꽃눈으로 가득찬 뚝방길’로 명명한 수정구 태평동 탄천 물놀이장 주변 1㎞ 구간이다. 주변 생태환경과 조화를 이뤄 봄의 화사함을 만끽할 수 있다.

‘수진공원 진입로’는 수정구 수진동 수진공원 진입로 0.5㎞ 구간이다. 가득한 벚꽃으로 자연스럽게 형성된 자연 포토존이 아름답다.

■ 중원구

상대원 시설녹지대 0.5㎞ 구간에서 벚꽃을 느낄 수 있다. 벚꽃과 함께하는 최고의 산책 공간으로 눈꽃처럼 흩날리는 벚꽃 광경이 아름답다는게 시의 설명이다.

■ 분당구(판교 포함)

분당구보건소 앞 외에 ‘분당 중앙공원’, ‘제생병원 앞 공공공지’, ‘구미동 탄천변 녹지대’, ‘삼평동 운중천변’ 등이 벚꽃 명소다.

‘분당 중앙공원’은 수내동 중앙공원 분당천변 2㎞ 구간으로 산책길을 따라 벚꽃이 장관을 이뤄 가족 나들이나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잘 알려져 있다.

‘제생병원 앞 공공공지’는 서현동 제생병원 앞 탄천변 녹지대 1㎞ 구간이며 벚꽃을 보면서 힐링하기 좋은 코스다.

‘구미동 탄천변 녹지대’는 구미동 탄천변 녹지대 2㎞ 구간으로 흐드러지게 피는 벚꽃 풍경을 감상하기 좋은 장소로 알려져 있다.

‘삼평동 운중천변’는 삼평동 734 일원 운중천변 산책로 구간이며 벚꽃 터널을 볼 수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