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계획 연기 6월말 목표 물거품
남양주시, 반발조짐 조기개통 촉구
"열차 국제규격 문제 등 안전확보"
서울시가 지하철 8호선 연장선(별내선)의 개통 전 마지막 단계인 '영업 시운전' 계획을 연기해 6월 예정된 개통도 지연이 불가피(4월9일자 2면 보도=6월에 보자더니… 미뤄지는 '별내선 개통')한 가운데 서울시가 5월 말 영업 시운전 계획을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별내선 개통도 기존 계획인 6월 말에서 2개월가량 밀린 오는 8~9월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16일 경인일보 보도 관련 "내달(5월) 말 영업 시운전을 계획한 것이 맞다. 개통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영업 시운전만 한 달가량 소요되고 관련 행정절차를 거치면 8월 이후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 측은 남양주시에 공문을 보내 '4월13일부터 별내선 영업 시운전을 실시한다'고 통보한 뒤, '열차(차량)의 안전 검증 문제' 등의 이유로 영업 시운전 계획을 돌연 연기했다.
이로 인해 개통 목표시점인 6월 말 계획이 사실상 물거품 되면서 별내선 영향권 지역 주민들이 큰 혼란에 빠졌고, 반발 조짐이 감지되자 남양주시는 긴급회의를 열어 지연 가능성을 설명하고 서울시를 상대로 조기 개통을 촉구하고 있다.
서울시는 영업 시운전 연기 이유로 '열차의 국제규격 문제' 등 안전 확보를 강조한 서울교통공사와 교통안전공단, 국토교통부 등 유관기관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별내선 전동차 54량을 낙찰받은 업체인 (주)우진산전이 최근 제작 납품한 전동차에서 잇단 화재와 사고로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과는 직접적 연관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와 관련 철도노조는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우진산전 등이 제작한 전동차에서 화재 및 환기시설 고장사고가 30여 차례 발생했다"고 주장하며 정부와 국토교통부 등을 상대로 철도노동자 보호대책을 요구하고 나선 상태다.
서울시 관계자는 "영업 시운전에 앞서 차량 제작과 국제규격 준수, 보완 등에 중점을 두고 준비하고 있다. 제작사의 영업기밀과 관련돼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다"면서 "(연기되는) 궁극적 목적은 열차가 안전하게 다니도록 만드는 것이지만 개통 일자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
남양주시, 반발조짐 조기개통 촉구
"열차 국제규격 문제 등 안전확보"
서울시가 지하철 8호선 연장선(별내선)의 개통 전 마지막 단계인 '영업 시운전' 계획을 연기해 6월 예정된 개통도 지연이 불가피(4월9일자 2면 보도=6월에 보자더니… 미뤄지는 '별내선 개통')한 가운데 서울시가 5월 말 영업 시운전 계획을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별내선 개통도 기존 계획인 6월 말에서 2개월가량 밀린 오는 8~9월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16일 경인일보 보도 관련 "내달(5월) 말 영업 시운전을 계획한 것이 맞다. 개통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영업 시운전만 한 달가량 소요되고 관련 행정절차를 거치면 8월 이후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 측은 남양주시에 공문을 보내 '4월13일부터 별내선 영업 시운전을 실시한다'고 통보한 뒤, '열차(차량)의 안전 검증 문제' 등의 이유로 영업 시운전 계획을 돌연 연기했다.
이로 인해 개통 목표시점인 6월 말 계획이 사실상 물거품 되면서 별내선 영향권 지역 주민들이 큰 혼란에 빠졌고, 반발 조짐이 감지되자 남양주시는 긴급회의를 열어 지연 가능성을 설명하고 서울시를 상대로 조기 개통을 촉구하고 있다.
서울시는 영업 시운전 연기 이유로 '열차의 국제규격 문제' 등 안전 확보를 강조한 서울교통공사와 교통안전공단, 국토교통부 등 유관기관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별내선 전동차 54량을 낙찰받은 업체인 (주)우진산전이 최근 제작 납품한 전동차에서 잇단 화재와 사고로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과는 직접적 연관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와 관련 철도노조는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우진산전 등이 제작한 전동차에서 화재 및 환기시설 고장사고가 30여 차례 발생했다"고 주장하며 정부와 국토교통부 등을 상대로 철도노동자 보호대책을 요구하고 나선 상태다.
서울시 관계자는 "영업 시운전에 앞서 차량 제작과 국제규격 준수, 보완 등에 중점을 두고 준비하고 있다. 제작사의 영업기밀과 관련돼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다"면서 "(연기되는) 궁극적 목적은 열차가 안전하게 다니도록 만드는 것이지만 개통 일자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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