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포럼 발족후 해외로… 21대 인천 국회의원들 '마침표'

입력 2024-05-28 20:15 수정 2024-05-28 20:26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5-29 3면

홍, 친문 의원 구심점 역할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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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만 '김대중 정신' 계승 연구

당선인들, 기관 방문 등 입성 준비

 

제21대 국회를 끝으로 떠나는 '친문 좌장' 홍영표(새로운미래·부평구을) 의원은 정책 연구를 위해 해외로 떠나 숨 고르기를 한 뒤 정치 행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인천 지역구 의원 중 이번 총선에서 낙선·낙천한 이들은 28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해병대원 특검법' 표결 등에 참석하면서 의정 활동을 마무리했다.

21대 국회의원들은 29일을 끝으로 지난 4년간 의정 활동에 마침표를 찍는다. 인천은 21대 현역 중 홍영표, 이성만(무·부평구갑), 신동근(더불어민주당·서구을) 의원이 공천을 받지 못했거나 낙선하면서 금배지를 내려놓게 됐다. 윤관석(무·남동구을) 의원은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으로 구속 기소되면서 총선에 출마하지 않았다.



홍영표 의원은 우선 포럼을 발족한 뒤 해외로 떠나 교육·연구기관에서 정책 연구에 매진하기로 했다.

아직 포럼의 구체적 의제나 성격은 정해지지 않았다. 친문계 대표인 홍영표 의원이 이끄는 포럼은 야당에서 비명(비이재명) 세력을 구축하려고 했던 친문 의원들의 구심점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친명이 아닌 의원들 중 공천을 받지 못했거나 새로운미래 등으로 당적을 옮긴 이들이 친문 세력을 키울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홍영표 의원은 이재명 대표와 오랜 기간 대립각을 세워온 비명계인 만큼, 그가 이재명 대표를 견제하는 외곽 조직으로 정치 세력을 키워갈 수 있을지가 정치권의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홍영표 의원 측은 "해외 연수를 준비하고 있는 단계로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며 "정책 연구와 함께 포럼도 발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성만 의원은 김대중재단 인천지회장을 맡아 '김대중 정신'을 계승하는 연구·교육사업을 수행하기로 했다. 이성만 의원은 총선 출마를 포기한 이후에도 현 정부 여러 의혹에 대해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여는 등 활발한 의정 활동을 이어왔다.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 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리느냐에 따라 이성만 의원의 민주당 복당 신청이 받아들여질 여지가 있다.

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된 이성만 의원은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에 연루되자 자진 탈당한 이후 무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했다. 하지만 자신의 지역구에 공천된 민주당 노종면 후보를 지지하기로 하면서 총선 완주를 포기했다.

신동근 의원은 최근 보건복지위원장으로서 의정 활동을 정리한 백서를 발간했다. 신동근 의원은 당분간 휴식기를 가진 뒤 앞으로 거취를 정하기로 했다.

새로 문을 여는 제22대 국회 임기는 30일 시작한다. 당선인들은 정당 행사에 참석하거나 지역 주요 기관을 방문해 현안을 점검하는 등 몸풀기에 한창이다.

당선인들은 여야가 치열하게 대립 중인 사안을 두고 자신의 정치적 의견을 표현하면서 일찌감치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인천에서는 민주당 이훈기(남동구을)·노종면(부평구갑)·박선원(부평구을)·이용우(서구을)·모경종(서구병) 당선인이 초선으로 국회에 입성한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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