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 도약 지름길… 올 두번째 '수인선 더비'

입력 2024-05-30 19:01 수정 2024-06-01 13:18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5-31 12면

K리그1 16R… 내달 1일 맞대결 전망

수비수 권경원, 수원FC 상승세 원동력
인천Utd, 1R 패배 설욕 목표 전력 비축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올해 두 번째 '수인선 더비'를 펼친다.

두 팀은 오는 1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리그 16라운드에서 맞대결한다.



리그 5위인 수원FC(승점 24)와 7위 인천(승점 19) 모두 상위권 도약을 위해선 반드시 승점 3이 필요한 시점이다.

최근 분위기는 직전 경기에서 승리한 수원FC가 좋다. 지난 29일 홈에서 열린 15라운드 대구FC와 경기에서 강상윤과 이승우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0일 K리그1 15라운드 베스트 팀으로 수원FC를 선정했다. 또한 수원FC는 이승우(포워드), 강상윤, 정승원(이상 미드필더)까지 3명을 라운드 베스트11에 올렸다.

이날 승리를 비롯해 수원FC는 최근 3경기에서 승점 6(2승1패)을 획득했다.

15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린 세 선수와 함께 중앙수비수 권경원은 올해 수원FC의 상승세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넓은 시야와 강한 피지컬을 보유한 권경원은 올 시즌 K리그1 전진패스 성공 1위(372회), 중거리 패스 성공 2위(474회), 패스 성공 2위(921회)를 기록하며 뛰어난 연계 능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 밖에도 클리어 3위(85회), 중앙 지역 인터셉트 6위(12회)에도 이름을 올렸다. 권경원은 지난 3월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국가대표팀에 승선한 데 이어, 6월 대표팀 명단에도 포함됐다.

이에 맞서는 인천도 최근 3경기에서 승점 5(1승2무)를 올리는 등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지난 29일 홈에서 열린 울산 HD와 경기에서 우세한 경기를 펴고도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1-1로 비겼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울산전에서 8명의 선수를 로테이션하며 이번 수원FC전을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로테이션을 감행했음에도 인천은 음포쿠와 김도혁이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잘했고, 최전방의 제르소와 천성훈이 울산을 궁지에 몰아넣었지만, 승리에 실패했다.

인천 팬들의 시선은 수원FC전으로 향한다. 리그 득점 공동 1위 무고사(8골)와 주축 수비수인 델브리지는 15라운드 울산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나 투입됐다. 요니치와 최우진, 부상에서 돌아와 직전 경기에 투입됐던 신진호는 경기장을 아예 밟지 않으며 체력을 비축했다.

지난 시즌 인천은 수원FC를 상대로 1승2무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올 시즌 1라운드에서 인천은 경기 종료 직전 이승우에 페널티킥 골을 헌납하며 수원FC에 0-1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인천은 7개의 유효슈팅 등 10개의 슈팅을 기록했지만, 페널티킥 골이 나오기까지 유효슈팅 없이 3개의 슈팅만 기록한 수원FC에 패했다.

인천의 설욕이냐, 아니면 수원FC의 우위가 이어질지 두 팀의 이번 맞대결에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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