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동요’ 통해 순수하고 아름다운 문화도시 만든다

‘어린이동요센터’ 건립 추진… 우리나라 최초 동요역사관 운영

어린이합창단 ‘서희중창단’ 창단 전국병아리창작동요제 등 개최

한국 창작동요 100주년을 기념한 다양한 행사 추진

대한민국 동요의 중심지인 이천시가 동요를 통해 순수하고 아름다운 문화도시를 꿈꾼다. 동요는 우리 민족의 빛나는 유산이자 가장 순수하고 맑은 노래다. 태어나 처음 경험하는 예술적 체험으로 엄마에게 처음 들어보는 노래다. 엄마가 되어도 부르고, 할머니가 되어도 함께 부르는 3세대 노래다. 어린 시절 누구나 친구들과 함께 불렀던 동요는 평생 내 안의 어딘가에 살아 있다. 동요는 언제라도 뛰어나오는 동심의 무한한 힘을 가진 노래다.

■ 우리나라 최초 동요역사관 운영

한국 동요 100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우리나라 최초 동요역사관. 2024.6.3 /이천시 제공

한국 동요 100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우리나라 최초 동요역사관. 2024.6.3 /이천시 제공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소중한 민족유산인 동요가 박물관 하나 없이 전국에 몇 군데 동요작곡가 기념관만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던 시기에 이천시는 동요문화 확산을 위해 2009년 7월 이천아트홀 개관기념 음악회로 ‘동요 콘서트’를 개최했다. 그리고 시민들의 호응을 얻게 되면서 2010년 (사)한국동요문화협회(회장·윤석구)와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동요문화 확산을 위한 사업들을 시작했다.

2014년에는 한국 동요 100년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우리나라 최초 동요역사관을 개관해 서희청소년문화센터 내에 운영중이다. 동요역사관은 일제강점기인 1920년대부터 현재까지 한국 동요 역사를 연대별로 살펴볼 수 있는 전시실과 한국 창작동요의 대표적인 인물인 윤극영 선생과 윤석중 선생의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 어린이가 가족과 함께 부를 수 있는 동요 500여 곡을 수록한 동요 영상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관람료는 무료로, 동요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 어린이 합창단 ‘서희중창단’ 창단

지난 5월3일 이천시 어린이동요합창단인 ‘서희중창단’이 어린이축제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2024.5.3 /이천시 제공

지난 5월3일 이천시 어린이동요합창단인 ‘서희중창단’이 어린이축제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2024.5.3 /이천시 제공

이천시는 2012년 어린이동요합창단인 ‘서희중창단’을 창단해 운영 중이다. 각종 대회와 행사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동요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전국의 창작동요제에 참가해 40여 차례 대상을 수상했으며 각종 음악회 등에 특별공연을 진행하고 2023년에는 오스트리아에서 빈소년합창단과 함께 이탈리아, 오스트리아에서 합동 공연을 펼쳐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노래인 동요를 세계적으로 널리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 전국병아리창작동요제, 동요교실, 동요강좌 등 운영

이천시는 2012년 서희청소년문화센터 내에 동요팀을 만들어 다양한 동요강좌(찾아가는 동요교실, 서희중창단 운영, 악기연관 동요 프로그램 등) 개설을 시작으로 2023년에는 (재)이천시청소년재단 산하기관으로 동요역사관(센터)을 신설해 동요문화 확산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이천시가 동요 보급을 위해 2010년 시작한 미취학 아동을 위한 ‘제1회 전국 병아리 창작동요제’는 올해 13회째를 맞고 있으며, 병아리창작동요제에서 만들어진 창작동요 중 2011년 2곡(쏙쏙 쑥쑥쑥, 쑥쑥자라라)과 2012년 1곡(엿장수)이 국정교과서에 수록돼 창작동요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우리나라 첫 창작동요인 윤극영 선생님의 ‘반달’이 태어난 지 100주년을 맞아 이천시는 ‘반달이 준 선물’ 기획전을 지난 5월2일부터 9월22일까지 일정으로 이천시립박물관에서 진행한다. 2024.6.3 /이천시 제공

우리나라 첫 창작동요인 윤극영 선생님의 ‘반달’이 태어난 지 100주년을 맞아 이천시는 ‘반달이 준 선물’ 기획전을 지난 5월2일부터 9월22일까지 일정으로 이천시립박물관에서 진행한다. 2024.6.3 /이천시 제공

■ 한국창작동요 100주년 기획전, 전국실버동요제, 전국유아동요부르기대회, 기념음악회 등 개최

우리나라 첫 창작동요인 윤극영 선생의 ‘반달’이 태어난 지 100주년을 맞아 이천시는 ‘반달이 준 선물’ 기획전을 5월2일부터 9월 22일까지 이천시립박물관에서 진행한다.

동요 100년 역사의 흐름과 동요 이야기를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제1회 전국실버동요제를 전국 최초로 지난 5일 개최해 동요문화 역사의 산증인이며 식민지, 해방, 전쟁, 산업화, 민주화의 질곡을 헤쳐온 우리 어르신들을 위한 세대를 뛰어넘는 동요문화 축제를 마련했다. 전국 60세 이상 어르신 중창·합창단 50팀이 접수돼 실버동요제에 대한 뜨거운 반응을 확인했다.

이외에도 오는 9월26일 제13회 전국병아리창작동요대회, 11월9일 전국유아동요부르기 대회, 12월19일 창작동요 100주년 기념 음악회를 진행할 예정으로, 100주년 기념답게 특색 있는 동요 사업들을 준비하고 있다.

■ ‘어린이동요센터’ 건립 추진

이천시는 지역 내 영유아·어린이들이 근거리에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공간과 ‘아동이 행복한 나라’를 실현하고 동요문화 체험 활성화를 위한 시설로 ‘어린이동요센터’의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동요’ 관련 어린이 놀이공간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각 시설에 테마를 부여해 동요와 관련된 각종 전시물과 체험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기존의 단순한 전시형·관람형 공간에서 벗어나 다양한 놀이와 체험활동으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공간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어린이동요센터’는 지역 내 어린이들에게 동요 등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과 창의성·사회성 등을 계발하고 성장시키는 기회의 공간이 될 것이며, 이천이 동요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토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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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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