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소년합창단 지휘자 역임 김보미 지휘
여름밤을 낭만적으로 물들일 클래식·국악 콘서트가 시민들을 찾아온다. 슈베르트 미사곡부터 민요까지 다채로운 음악의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수원시립합창단이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제187회 정기연주회 '내 마음속 Playlist 콘서트 다이어리'(포스터)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는 오스트리아 빈 소년합창단 최초 동양인 여성 상임 지휘자를 역임한 김보미 지휘자가 객원지휘자로 나선다.
1부에서는 프란츠 슈베르트의 대표작 'Mass No. 2 in G Major, D. 167'이 울려 퍼진다. 슈베르트 특유의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선율과 담백한 음악적 흐름이 느껴지는 작품으로, 일반적인 미사곡보다 더 친근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2부에서는 한국 창작합창곡이 무대에 오른다. 작곡가 전경숙이 고려가요 '가시리'를 기반으로 작곡한 '가시리'와 한국은 물론 세계무대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작곡가 오병희가 함경도 지방의 민요 '어랑타령'을 바탕으로 작곡한 '어랑'을 부른다.
마지막 3부에서는 국내 대중음악계에서 '한국형 팝 발라드의 개척자'라고 평가받았던 전설적인 작곡가 이영훈의 곡들을 만나볼 수 있다. 가수 이문세의 '소녀', '그녀의 웃음소리뿐', '깊은 밤을 날아서'를 수원시립합창단의 목소리로 전한다.
이외에도 '대니 보이(Danny Boy)',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 등의 곡이 마련됐다. 한편, 공연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 및 티켓 예매는 수원시립합창단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