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4연패… 중위권 가물 '꼴찌 추락' 불안
SSG, 신인 활약 힘입어… 선두와 5경기차

벼랑 끝에 몰린 프로야구 수원 kt wiz가 이번 주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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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18일부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롯데와 3연전을 치른 후 21일부터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와 원정 3연전을 벌인다.

현재 kt의 분위기는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다. 당초 부상으로 빠진 선발 투수 복귀와 함께 '6월 반등'을 예고했지만, 이번 달에서만 3승11패에 그치고 있다. 지난 주말 홈에서 치러진 KIA 타이거즈와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하며 4연패에 빠졌다.

28승1무41패로 리그 9위인 kt는 중위권과 경기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포스트 시즌 진출권인 5위 인천 SSG 랜더스와는 8경기, 바로 위 순위인 8위 롯데와는 2.5경기 차이가 난다.

게다가 리그 최하위인 키움 히어로즈엔 0.5경기 앞서 있지만 언제든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살얼음판 상황이다. kt가 키움보다 두 경기 더 치른 것을 감안하면 이번 주 경기 결과에 따라 언제든 최하위로 떨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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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SSG는 신바람 난 젊은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SSG는 지난 16일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에서 1-4로 져 연승 행진이 '3'에서 멈췄다. 하지만 SSG는 대전에서 3연전을 2승1패로 마무리하는 등 다섯 시리즈 연속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이달 SSG의 상승세는 뚜렷하다. 6월 들어 14경기에서 9승5패(승률 0.643)를 올리며 5위를 유지하고 있는 SSG(36승1무33패)와 1위 KIA(41승1무28패)와의 격차는 5경기에 불과하다. 실질적으로 SSG는 상위권에서 순위 레이스를 펴고 있다.

SSG의 최근 상승세는 신인 선수들의 활약에 기인한다.

특히 한화와 지난 주말 3연전 중 2차전에서 신인 타자들의 활약은 매서웠다. 고명준이 2회 결승타에 이어 4회 시즌 8호 솔로 홈런을 기록하는 등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 SSG에 입단한 '듀오' 박지환과 정준재도 각각 4타수 3안타 2타점, 3타수 2안타 2볼넷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세 선수는 8안타 5타점을 합작하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SSG는 18일부터 4위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3연전 후 6위 NC 다이노스와 홈 3연전을 벌인다.

/김영준·김동한기자 do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