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과 행감에서 한채훈 의원 발언

“문화예술회관 준공일정의 신속한 추진

정책의사 결정권자 마인드가 아닌가 우려”

의왕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17일 의왕시 문화체육관광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2024.6.17 /의왕시의회 제공
의왕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17일 의왕시 문화체육관광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2024.6.17 /의왕시의회 제공

의왕시의회가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야권 일각에서 ‘9월까지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보이콧’ 발언이 제기돼 귀추가 주목된다. 만약 이같이 의사일정이 진행되면 집행부의 7월 원포인트 추경 계획(6월11일자 8면 보도)에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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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한채훈 의원은 지난 17일 제303회 시의회 제1차 정례회의 문화관광과 행감에서 “9월4일까지 시의회는 (예산심의 일정에)보이콧할 것”이라며 “문화예술회관의 CM(건설사업관리단)측 일정이 9월 초인데 준공일정을 신속히 추진하는 것은 정책의사 결정권자의 마인드가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 서둘러 공사를 진행하다가 사고가 나면 어떻게 하나”라고 발언했다.

집행부는 문화예술회관 건립사업 예산으로 1차 추경에서 반영된 50억원이 오는 8월 말까지 집행될 것으로 전망, 9월에 제2차 추경 일정이 있지만 1개월 간 공사 공백을 우려해 다음달 ‘원포인트’ 추경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7월 원포인트 추경을 준비 중인데 가압류 이슈가 해결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며 “시가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위해 필요 예산을 책정해 의회 심의절차를 밟으려고 해도 민주당에서 뜻을 모아 예산이든, 행정이든 추진이 불발된 사례가 있는 만큼 7월 추경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 18일 한 의원은 “개인적으로 사전에 채권 압류·가압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7월 추경일정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일정 자체를 전면 보이콧 하겠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해당 일정 전까지 특정 업체의 가압류 이슈가 해결된다는 보고를 접해 시민 우려가 해소된 만큼 충분한 예산투입이 이뤄지도록 뜻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흥(민)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아직 구체적인 7월 추경(대응) 논의를 하지 않았다. 조만간 관련 일정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