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들이 지난 2월 김현숙 전 여성가족부 장관 이후 후임 장관이 임명되지 않고 있는 현 사태를 비판하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신속한 장관 임명을 촉구했다.
야당 여가위원들은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은 저출생 정책의 중요한 축을 담담하는 여가부 장관 임명을 차일피일 미루는 ‘말 따로 행동 따로 식 국정운영’을 펼치고 있다”며 장관 부재 현실을 질타했다.
여가부 폐지 입장이었던 윤석열 정부는 일단 이번 정부의 정부조직 개편에서 여가부를 존치했지만, 현 정부 출범 이후 줄곧 폐지 논란에 시달리며 사실상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 2월부터는 후임 장관을 임명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여가위원들은 최근까지도 이어지는 ‘교체폭력’ 피해와 ‘은둔형 청소년’, 청소년 도박 범죄, 한부모 가족 문제 등 정부 부처의 미진한 대처는 여가부 수장의 부재에서 기인했다고 봤다.
이들은 “민주당 여가위원 일동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여가부 장관 임명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돌봄 공백과 여성 청소년 아동 정책을 정상화 하기 위해 하루라도 빨리 전문성을 가진 유능한 장관을 임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당으로서 적극 협력할 의사가 있다. 여성·청소년·가족 정책은 여야를 떠나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 할 국가 과제”라며 “현 정부가 강조하는 인구 문제 해결을 위해서라도 여가부 방치를 당장 멈추고, 신속히 장관을 임명하도록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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