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다문화정책 선진도시를 표방하며 출입국·이민관리청(이하 이민청)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4월12일자 8면 보도) 일본 도치기현 경제동우회 관계자들이 시를 찾아 선진 다문화정책을 배우고 이민청 유치를 응원했다.
29일 시에 따르면 일본 도치기현 경제동우회 국제화추진위원회 진덕현 위원장은 지난 26일 원곡동 소재 외국인주민지원본부를 방문해 시의 우수한 외국인 정책을 벤치마킹했다.
도치기현 경제동우회 국제화추진위원회는 도치기현의 경제사회 문제나 지역 진흥책에 관한 조사 및 연구를 진행해 그 결과를 제언하는 등 다양한 사업에 참여, 도치기현의 종합 발전과 산업 활성화에 공헌하기 위한 공익사단 법인이다.
한국 국적의 진 위원장은 도치기현 경제동우회 국제화추진위원회 최초의 외국인 위원장으로, 일본과 유사하게 이민과 외국인 노동자가 증가하고 있는 안산의 이민정책 및 사회통합 정책 우수사례 등을 견학하고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하고자 시를 방문했다.
실제로 시는 ▲전국 최초 외국인 전담기구 설치 ▲전국 유일 다문화마을특구 조성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 창립 주도 ▲외국인 인권조례 제정 ▲외국인 아동 보육료 지원 등 한국의 다문화 정책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시는 국가적 인구 감소(생산연령인구) 등 국가 난제 극복, 해외 우수 인재 유치를 통한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민청 신설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발의된 정부조직법 개정 법률안이 폐기된 이후 신속한 법률 개정이 필요한 시점임을 강조 중이다.
특히 지난 6월26일 비대면으로 개최된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 민선8기 제4차 정기회의에서 시가 ‘출입국·이민관리청(이민청) 신설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 촉구’를 건의한 것도 같은 차원에서 이뤄진 사안이다.
진 위원장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안산시와 도치기현 외국인 정책 분야뿐만이 아닌 다양한 분야에서도 교류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외국인 인구가 지속 증가 추세에 있는 만큼 정책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이민청 설립은 필수 불가결한 시점이라고 판단된다”라며 “시는 이민자 통합 정책의 방점을 ‘공존’에 두고 상호문화 정책이 대한민국의 표본이 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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