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 대개발 및 균형발전 고려해 북부지역 73% 배정
계획적 입지 유도를 통한 난개발 정비 및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경기도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난개발 방지를 위해 화성, 양주, 포천 3개 시에 산업단지 외 공업지역 물량 131만8천㎡를 배정했다.
경기도는 지난 3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배정받은 2024~2026년 산업단지 외 공업지역 물량 전체 266만 6천㎡ 중 양주·포천시에 96만 8천㎡를, 화성시에 35만㎡를 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도는 경기 북부 대개발 계획과 균형발전 등을 고려해 경기 북부 2개 지역에 물량의 73%를 배정했다.
‘제4차 수도권정비계획(2021~2040)’에 따라 시·도지사는 지난 2021년부터 국토부로부터 성장관리권역에 공급하는 공업지역 물량을 3년 단위로 배정받고 있다. 도는 사업별로 상위계획 부합 여부, 사업계획 검토 등이 포함된 세부 공급계획을 국토부 승인을 받은 뒤 물량을 시군에 배정하고 있다.
이번에 배정된 산업단지 외 공업지역 물량 중 경기 북부 지역에 배정된 물량은 경기 북부 대개발 사업과 연계돼 흩어진 기업을 집적화해 동종업계 간 융합과 혁신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주시는 산재한 공장이 체계적·계획적으로 정비돼 사업장 및 주변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천시는 민원 해소뿐만 아니라 선단 역세권개발, 기회 발전 특구 예정지와 반경 5km 이내로 근접해 있어 인근 관련 산업 육성으로 직·간접적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화성시는 난개발이 예상되는 지역에 공장의 계획적 입지를 유도함으로써 충분한 기반 시설을 확보해 난개발 방지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도는 남은 물량 134만 8천㎡도 시군 수요 조사 등을 거쳐 차질 없이 배정할 계획이며 배정한 물량은 사업별 추진 현황 점검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박현석 경기도 도시정책과장은 “공업지역 물량 공급으로 개별 입지 공장의 난개발 정비와 계획 입지로의 이전을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남부-북부 간 균형발전 차원에서 낙후 지역인 북부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많을 물량을 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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