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현이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단체 결승 중국과의 경기에서 활을 쏘고 있다. 2024.7.29 /연합뉴스 |
2024 파리 올림픽이 이제 중반을 접어든 가운데 2일(이하 한국시간)에도 또한번 양궁장에서 애국가가 울려퍼질 예정이다.
김우진(청주시청)과 임시현(한체대)은 이날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리는 양궁 혼성 단체전에 출전해 나란히 2관왕에 도전한다. 이들은 남녀 단체전 우승으로 금메달 하나를 목에 걸었다. 이날 혼성전에서 우승하면 2관왕이 된다.
한국 양궁은 지난달 25일 열린 남녀 랭킹 라운드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선수에게 혼성전 출전권을 주기로 했다. 따라서 랭킹 라운드 남녀 1위를 차지한 김우진과 임시현이 이날 2관왕 도전 기회를 잡았다. 혼성전에서 우승하고 개인전까지 이기면 대회 3관왕까지 바라볼 수 있다.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 준결승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김우진이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2024.7.29 /연합뉴스 |
김우진-임시현 조는 이날 오후 5시27분 시작하는 16강에서 대만을 상대하고 승리하면 프랑스-이탈리아 경기 승자와 준준결승을 치른다. 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은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처음 열렸으며 당시 김제덕-안산 조가 금메달을 따냈다.
유도에선 최중량급 남녀 선수들이 출동한다. 한국은 유도 남자 100㎏ 이상급 김민종(양평군청)이 금메달 도전에 나서고, 여자 78㎏ 이상급 김하윤(안산시청)도 우승 경쟁을 펼칠 계획이다.
한국 유도는 이번 대회 여자 57㎏급 허미미(경북체육회)가 은메달을 따냈고, 이준환(용인대)이 남자 81㎏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한국 유도는 올림픽 효자종목이면서도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와 2021년 도쿄 대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지 못해 자존심을 구긴 상태다.
김민종은 4강에서 사이토 다쓰루(일본), 결승에서 테디 리네르(프랑스)를 만나야 하는 험난한 대진을 이겨낼 수 있느냐가 우승의 관건이고, 김하윤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 메달 가능성이 있다.
배드민턴 혼합 복식 결승과 탁구 남녀 단식 4강전 역시 이날 펼쳐진다. 3일에는 오후 5시부터 유도 혼성 단체전 16강전이 열리고, 펜싱에선 여자 사브르가 단체전을 시작한다. 4일에는 오전 4시 핸드볼 여자 대표팀이 덴마크를 상대로 조별예선 최종전을 벌인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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