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인천에 있는 센트럴파크 도시숲, 월미공원 무장애 도시숲, 세계평화의 숲, 만수산 무장애 도시숲, 인천대공원 도시숲, 드림파크 야생화단지 등 모두 6곳을 ‘아름다운 도시숲 50선’에 선정했다.
산림청은 전국에서 추천받은 916곳의 도시숲 가운데 접근성, 생태 건강, 경관 가치, 차별성 등을 평가해 최종 50곳을 선정했다. 인천에서는 6곳이 선정됐는데, 이는 전국 광역시 가운데 가장 많다.
이번에 선정된 인천의 도시숲은 저마다 개성이 있다. 연수구에 있는 센트럴파크 도시숲은 우리나라 최초로 해수를 활용한 공원이다. 자연경관과 도시경관이 어우러져 이곳을 찾는 이들이 심리적 안정감과 시각적 풍요로움을 느끼게 해준다. 남동구에 있는 만수산 무장애 도시숲과 중구에 있는 월미공원 무장애 도시숲은 ‘주민건강 증진형’ 공원이다. 운동시설, 산책로 등이 마련돼 공원을 즐기는 이들의 신체활동을 촉진하고 스트레스를 덜어주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장애인·노약자·유아 등 모든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선정됐다. 서구 드림파크 야생화 단지와 남동구 인천대공원 도시숲, 중구 세계평화의 숲은 ‘주민 참여형’ 숲이다. 시민들이 나무 심기, 정원 가꾸기 등 공원을 만들고 유지, 관리하는데 직접 참여했다. 현재 다양한 환경교육·체험 프로그램이 공원에서 운영 중이다.
산림청 ‘아름다운 도시숲 50선’은 도시숲의 가치와 역할을 널리 알리자는 취지다. 산림청은 도시숲의 역할과 기능에 따라 ‘기후변화 대응형’ ‘경제효과 증진형’ ‘경관 개선형’ ‘주민건강 증진형’ ‘주민 참여형’ 등 5가지 유형으로 구분하고 있다. 산림청은 ‘아름다운 도시숲 50선’ 선정을 계기로 ‘방문이벤트’를 8일부터 한 달간 진행한다. 도시숲을 찾아가 현장에 설치된 배너를 찾아 촬영한 ‘인증샷’이나 도시숲 경관, 즐기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을 산림청 SNS 업로드해 제출하면 추첨을 통해 1만원 상당의 ‘기프티콘’ 선물을 준다.
인천시 박세철 녹지정책과장은 “인천의 도시숲 6곳이 아름다운 도시숲 50선에 선정된 것은 시민들의 참여와 꾸준한 관심 덕분”이라며 “앞으로 시민들의 쉼터가 되어주는 도시숲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일보 (www.kyeongin.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