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월세 시장 안정을 위해 경기 8천973가구, 인천 3천17가구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연내 신축 매입임대 1만7천가구를 추가로 매입한다.
14일 LH에 따르면 LH는 지난 8일 정부가 발표한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에 따라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 ‘2만1천가구+α’를 더해 총 ‘10만가구+α’의 신축 매입임대주택을 매입할 계획이다.
올해는 지난 4월 발표된 3만3천가구에서 든든전세 주택 3천400가구, 신축 매입약정 1만3천600가구를 더한 총 5만가구를 매입할 예정이다. 기존에 발표한 기존주택 매입 4천가구는 별도다.
이번 추가된 매입물량은 빌라 등 비(非)아파트 건설 정상화를 통한 전월세 시장 안정이 필요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배분되며, 주요 공급대상은 신혼·신생아 가구이다.
입지와 설계가 양호한 든든전세, 신혼·신생아 신축 매입임대주택을 임차인에게 분양전환하는 ‘분양전환형 신축매입’을 신규 도입한다. ‘분양전환형 신축매입’은 6년간 임대 후 기존 무주택 임차인에게 분양전환·매각하는 방식이다.
매입임대사업 활성화를 위해 세제혜택 확대, 자금지원 강화 등도 추진된다. 우선 민간법인이 주택 유형에 상관없이 신축 매입임대주택 건설 목적으로 노후 주택을 취득하는 경우, 기본세율이 적용되도록 개선해 사업추진 장애요인을 해소할 계획이다.
또한 신축 매입약정 사업자의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PF대출 보증 가입 보증 한도를 현재 지역·주택면적별 총사업비의 70∼90%에서 일괄 수도권 90%, 지방권 80%까지 높여 폭넓은 1금융권 저리대출을 지원한다.
고병욱 LH 주거복지본부장은 “침체된 비아파트 건설 정상화를 통한 수도권 전월세 시장 안정화에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공공의 역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매입목표가 추가 부여된 만큼 매입임대 목표 달성에 집중해 무주택 서민의 주거불안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세한 사항은 LH청약플러스(www.apply.lh.or.kr)에 게시된 본사 통합 정정공고문을 통해 확인 가능하며, 공고문에 기재된 지역본부별로 전화 또는 방문 상담도 가능하다.
<저작권자 ⓒ 경인일보 (www.kyeongin.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