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AI축구 등 4차 신산업 각광
정부 게임산업 육성 힘입어 구상
오산대와 발로란트 등 축제 개최
민선8기 공약 아레나 건설도 잰걸음
오산시 목표 중 하나는 청년이 모여드는 도시로 도약하는 것이다.
이권재 시장은 인접한 대도시로 각종 사회·문화 인프라를 찾아 나서는 청년들의 모습을 보면서 청년들이 오산을 떠나지 않고, 인근 지역의 청년들이 오산을 찾을 수 있도록 오산을 즐길 거리가 있는 도시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그 과정에서 등장한 것이 바로, 'e스포츠(Electronic Sports)'다. e스포츠란 PC·콘솔게임을 매개로 사람과 사람이 기록 또는 승부를 겨루는 경기를 대체로 일컫는다.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스타크래프트, 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를 기반으로 하는 전 세계적 게임대회를 생각하면 쉽다.
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한 로봇축구, 드론축구 등도 e스포츠의 한 종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기도 하다. 종전에는 구기종목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면, 지금은 내가 좋아하는 게이머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고 있다.
이에 시는 4차 신산업의 한 축으로 각광 받고 있는 e스포츠 산업 육성을 위한 방향을 잡아나가고 있다.
■한국 게임산업 20조 규모… "4차 산업과도 연계성 크다"
문화체육관광부 차원에서의 게임 산업에 대한 관심도 크다.
전병극 문체부 제1차관은 최근 게임산업 진흥종합계획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지난 4월 열린 한국게임산업협회 창립 20주년 행사에서 "한국게임산업 매출 규모가 20조원가량 되고, 게임은 국민의 64%가 즐기는 대표 여가 문화로 자리 잡았다"며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적용되는 게임산업 진흥책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게임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경우 올 상반기 게임 판매수익인 약 28조원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윤석열 정부 차원에서 신산업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게임산업에 대한 육성 정책을 발표한 가운데 오산시도 게임산업을 모티브로 한 각종 구상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e스포츠 종목으로 8개의 게임이 선정됐으며, 프로게이머 이상혁이 LoL 분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국민적 관심도 커진 상태다.
■작은 대회부터 한 걸음씩… 관·학협업으로 게임대회 개최
시는 오산대학교와 함께 오는 9월 '2024년 오산시장배 e스포츠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에서는 오산대 e스포츠 실습실에서 진행하는 e스포츠 대회와 오산오색문화체육센터에서 진행하는 코스프레 대회, 미니게임 대회 등 다양한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e스포츠 대회의 참여 대상은 만 15~39세인 경기도 내 청소년과 청년들이며, 종목은 1인칭 슈팅 게임인 라이엇 게임즈의 발로란트다.
지난 1일 발로란트 분야 국내 최고 대회로 알려진 '챔피언스 서울'이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에서 개막했으며, 관중석인 코엑스 아티움 현장은 프로게이머 팬을 비롯한 수많은 관람객들이 운집했다.
해당 게임을 주제로 시는 이달 말까지 구글폼을 통해 온라인 접수를 받는다. 예선전은 온라인으로 오는 28~31일 진행되며 본선은 8강, 4강, 결승전으로 다음달 20~21일 오산대에서 진행되고 오산오색문화체육센터 2층 대체육관에 설치된 e스포츠 축제장에서는 4강부터 결승까지 중계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LoL, 스타크래프트를 주제로 한 게임대회도 개최된다.
■운암뜰 e스포츠아레나 건설 추진
이 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 프로젝트의 조속 추진을 위해 도시개발법 개정을 비롯한 각종 절차에 온 힘을 쏟아왔다. 그 결과로 9부 능선에 해당하는 국토교통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공익성 심의를 통과했다.
시는 올해 안으로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가능케하고, 내년 상반기 실시계획 인가에 이어 오는 2027년 말 부지조성공사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이 전반적으로 순항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가 눈여겨 보고 있는 것이 바로 e스포츠 아레나다. 해당 사업은 이 시장의 공약사업이기도 하다.
e스포츠 아레나란 e스포츠 경기장이다. 보편적으로 경기용 PC를 설치할 수 있는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 대규모 게임시설, VR(가상현실) 및 AR(증강현실) 등이 갖추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웹툰을 연계하는 방안도 구상할 수 있다.
e스포츠 아레나 설치는 단순히 게임대회를 유치하기 위함만은 아니다. 4차 신산업으로 대표되는 게임이나 게임산업과 연계성을 띤 기업들이 오산에 유치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도 포함된 것이다.
이 시장은 "e스포츠 아레나는 청소년·청년들이 오산을 찾아오는 명소로 만들어 도시 가치를 높이겠다는 의지에서 시작한 사업"이라며 "오산 맞춤형 e스포츠 아레나를 조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게임산업이 오산에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보고자 한다"고 피력했다.
오산/조영상기자 donald@kyeongin.com
정부 게임산업 육성 힘입어 구상
오산대와 발로란트 등 축제 개최
민선8기 공약 아레나 건설도 잰걸음
오산대학교 e스포츠학과 학생들이 실습을 하고 있다. /오산대 제공 |
오산시 목표 중 하나는 청년이 모여드는 도시로 도약하는 것이다.
이권재 시장은 인접한 대도시로 각종 사회·문화 인프라를 찾아 나서는 청년들의 모습을 보면서 청년들이 오산을 떠나지 않고, 인근 지역의 청년들이 오산을 찾을 수 있도록 오산을 즐길 거리가 있는 도시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그 과정에서 등장한 것이 바로, 'e스포츠(Electronic Sports)'다. e스포츠란 PC·콘솔게임을 매개로 사람과 사람이 기록 또는 승부를 겨루는 경기를 대체로 일컫는다.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스타크래프트, 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를 기반으로 하는 전 세계적 게임대회를 생각하면 쉽다.
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한 로봇축구, 드론축구 등도 e스포츠의 한 종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기도 하다. 종전에는 구기종목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면, 지금은 내가 좋아하는 게이머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고 있다.
이에 시는 4차 신산업의 한 축으로 각광 받고 있는 e스포츠 산업 육성을 위한 방향을 잡아나가고 있다.
■한국 게임산업 20조 규모… "4차 산업과도 연계성 크다"
문화체육관광부 차원에서의 게임 산업에 대한 관심도 크다.
전병극 문체부 제1차관은 최근 게임산업 진흥종합계획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지난 4월 열린 한국게임산업협회 창립 20주년 행사에서 "한국게임산업 매출 규모가 20조원가량 되고, 게임은 국민의 64%가 즐기는 대표 여가 문화로 자리 잡았다"며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적용되는 게임산업 진흥책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게임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경우 올 상반기 게임 판매수익인 약 28조원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윤석열 정부 차원에서 신산업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게임산업에 대한 육성 정책을 발표한 가운데 오산시도 게임산업을 모티브로 한 각종 구상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e스포츠 종목으로 8개의 게임이 선정됐으며, 프로게이머 이상혁이 LoL 분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국민적 관심도 커진 상태다.
■작은 대회부터 한 걸음씩… 관·학협업으로 게임대회 개최
시는 오산대학교와 함께 오는 9월 '2024년 오산시장배 e스포츠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에서는 오산대 e스포츠 실습실에서 진행하는 e스포츠 대회와 오산오색문화체육센터에서 진행하는 코스프레 대회, 미니게임 대회 등 다양한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e스포츠 대회의 참여 대상은 만 15~39세인 경기도 내 청소년과 청년들이며, 종목은 1인칭 슈팅 게임인 라이엇 게임즈의 발로란트다.
지난 1일 발로란트 분야 국내 최고 대회로 알려진 '챔피언스 서울'이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에서 개막했으며, 관중석인 코엑스 아티움 현장은 프로게이머 팬을 비롯한 수많은 관람객들이 운집했다.
해당 게임을 주제로 시는 이달 말까지 구글폼을 통해 온라인 접수를 받는다. 예선전은 온라인으로 오는 28~31일 진행되며 본선은 8강, 4강, 결승전으로 다음달 20~21일 오산대에서 진행되고 오산오색문화체육센터 2층 대체육관에 설치된 e스포츠 축제장에서는 4강부터 결승까지 중계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LoL, 스타크래프트를 주제로 한 게임대회도 개최된다.
이권재 오산시장이 지난해 11월 AI코딩에듀랩에서 e스포츠 분야 중 하나인 로봇을 활용한 레이싱을 체험하고 있다. /오산시 제공 |
■운암뜰 e스포츠아레나 건설 추진
이 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 프로젝트의 조속 추진을 위해 도시개발법 개정을 비롯한 각종 절차에 온 힘을 쏟아왔다. 그 결과로 9부 능선에 해당하는 국토교통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공익성 심의를 통과했다.
시는 올해 안으로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가능케하고, 내년 상반기 실시계획 인가에 이어 오는 2027년 말 부지조성공사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이 전반적으로 순항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가 눈여겨 보고 있는 것이 바로 e스포츠 아레나다. 해당 사업은 이 시장의 공약사업이기도 하다.
e스포츠 아레나란 e스포츠 경기장이다. 보편적으로 경기용 PC를 설치할 수 있는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 대규모 게임시설, VR(가상현실) 및 AR(증강현실) 등이 갖추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웹툰을 연계하는 방안도 구상할 수 있다.
e스포츠 아레나 설치는 단순히 게임대회를 유치하기 위함만은 아니다. 4차 신산업으로 대표되는 게임이나 게임산업과 연계성을 띤 기업들이 오산에 유치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도 포함된 것이다.
이 시장은 "e스포츠 아레나는 청소년·청년들이 오산을 찾아오는 명소로 만들어 도시 가치를 높이겠다는 의지에서 시작한 사업"이라며 "오산 맞춤형 e스포츠 아레나를 조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게임산업이 오산에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보고자 한다"고 피력했다.
오산/조영상기자 donal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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