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올해 들어 처음으로 3% 대 감소

지난달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3%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해양수산부의 해운항만물류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27만6천931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분)로, 작년 7월과 비교해 3.54% 감소했다.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동월과 비교해 3% 이상 줄어든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14개월 만에 처음이다. 올해 들어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3월에만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02% 감소했을 뿐, 5%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인천 항만업계에선 미·중 무역 분쟁 영향으로 선사들이 선박을 중국 항만으로 대거 배치하면서 인천항 물동량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이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을 예고하면서 중국 기업들이 관세가 높아지기 전에 수출 물량을 처리하려는 움직임이 커지면서 선박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중국 기업들은 수출 물량을 빨리 처리하기 위해 선박 운임도 많이 주고 있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대형 선사들이 인천에 기항하지 않고 중국으로 향하면서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인천항에서 가장 많은 컨테이너를 처리하는 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의 경우 지난달 기항한 선박이 전년 동월보다 5.8%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 항만업계 관계자는 “선사 입장에선 인천항을 들리는 시간을 절약해 중국 항만으로 가는 것이 훨씬 이득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지난달에는 미·중 무역분쟁 외에 태풍 ‘개미’의 영향으로 남중국해를 지나는 선박 운항이 중단된 것도 물동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며 “이번달에는 컨테이너 물동량이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인일보 포토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김주엽기자 기사모음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