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별명은 해피 바이러스입니다. 함께 있으면 주변을 밝고 행복하게 만드는 여러분의 해피 바이러스가 되고 싶습니다.”
광주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을 맡고 있는 오현주(민·나선거구) 의원은 “이것이 내가 정치를 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그는 ‘살고 싶은 광주, 머물고 싶은 광주’를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과 어떤 정책, 어떤 사업이 선행돼야 하는지를 고민하고 있다. 그는 “시민이 체감하는 생활밀착형 정책이란 이음택시(옛 천원택시)나 똑버스, 마을버스 운영, 인도 확충, 도로 가각부(도로 모퉁이) 개선 등 말 그대로 시민들이 직접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정책”이라고 말한다.
오 의원은 “시민 입장에서 고민하고 어려움을 대변해 광주시가 남녀노소 누구나 차별없이 즐겁고 안락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도시가 되도록 앞장서는 것”이라며 열심히 공부하고 현장을 누빈 결과 초선임에도 그동안 8건의 안건을 발의하는 성과를 냈다.
그는 ‘광주시 소하천 점용료 및 사용료 징수 조례 전부개정 조례안’, 광주시 도로와 다른 시설의 연결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발의해 관련 규제를 완화, 시민들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였다.
또 ‘광주시 모유수유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마련, 아이키우기 편한 광주시 만들기에도 힘을 보탰다.
그는 광주시는 우선 두 가지 ‘정체’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체성’ 확립과 ‘교통정체’ 해소가 그것이다. 이중 가장 시급한 것은 교통 정체 해소로, 교통 정체가 시의 정주여건을 악화시키는 큰 원인으로 꼽았다.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장기적으론 경강선 연장 및 수광선·위례~삼동선 등 철도 확장과 국도 43·45호선 대체우회도로 신설 및 순환도로망 구축, 단기적으론 도로 가각부 정리, 신호체계 개선 등으로 교통흐름을 개선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는 대학생 당시 1년간 영국으로 어학연수를 다녀왔고 경희대 아태국제대학원 재학 중에는 6개월간 미국 미주기구에서 인턴으로 일했다. 결혼 초 남편의 일본 유학길에 동행, 2년여간 하치오시 시청에서 근무했다. 2007년 귀국 후에는 2015년까지 8년간 오포읍 주민자치센터에서 영어를 가르치다 정치에 입문했다.
그는 최근 광주시의 느린학습자 실태 파악과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준비중이다. 그는 “경계성지능인이라고도 하는 느린학습자는 보통 사회 적응이나 대인관계 능력이 부족한 사람들이지만 장애인이 아니어서 공적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한다. 친구나 가족들의 이해도 부족하고 사회인으로서 자립도 못한다. 그럼에도 어떠한 공적 지원도 없어 느린학습자에 대한 인식개선 노력과 공적 지원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오 의원은 “행복복지위원장으로서 행정복지란 시민들의 편의 증진을 최종 목표로 설정한 기획 재정과 복지 업무다. 시의 행정이 시민들의 역량을 못 따라가 많이 답답하고 힘들겠지만 행정이란 것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순 없다고 생각한다. 시민 여러분들이 시민의식을 발휘해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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