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포천·의정부 응급실 원정" 호소… 도지사 30일내 답변해야
양주 옥정신도시에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을 설립해달라는 경기도민청원 서명이 도지사 답변 기준인 1만명을 돌파했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경기도민청원에 올라온 '경기도 북부 양주옥정 신도시에 공공의료원을 지어주세요' 청원글에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1만644명이 서명했다.
도지사 답변 기준인 1만명을 넘었기 때문에, 김동연 도지사는 직접 혹은 서면으로 30일 이내로 답변을 내야한다.
본인을 양주 옥정신도시에 거주한다고 알린 청원인은 A씨는 "동탄1기 신도시와 같이 시작한 옥정신도시는 그동안 많이 소외돼 왔다"며 "아이가 새벽에 아파도 응급실이 없어 포천 또는 의정부로 간다"고 호소했다.
이어 "지금 남양주와 양주가 공공의료원 유치를 위해 접전을 이루고 있다는 언론보도를 접했다"며 "옥정신도시에 공공의료원이 설립되면 연천과 동두천, 포천에서도 의료원을 잘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도는 동북부공공의료원 설립을 위해 부지 평가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 양주시는 예비·1차 평가에 통과했으며 도는 현장 실사 등 2차 평가를 통해 이달말까지 최종 부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부지 선정을 앞두고 양주시와 남양주시가 경쟁(8월22일자 3면 보도=서명부 찢었다… 동북부의료원 후보지 선정 논란, 투명성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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