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수청, 주민설명회 마무리
부두 길이 늘리고 부잔교 추가
태풍에 대비해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 진두항 선착장에서 인천해양경찰서 영흥파출소 직원이 어선 계류줄을 점검하고 있다. /경인일보DB |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최근 '진두항 건설공사'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내년 1분기 진두항 건설공사를 앞두고 주민들의 이해를 돕고자 진행됐다.
인천 옹진군 영흥도에 있는 진두항은 도심 지역과 가까워 낚시 어선이나 레저 보트가 많이 접안하고 있다. 하지만 접안시설이 부족해 이중삼중으로 배를 댈 수밖에 없는 데다, 배후부지도 좁아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태풍이나 강풍으로 배들이 피항해야 할 경우에도 진두항 내에는 정온수역(파도가 없는 잔잔한 수역)이 없어 멀리 떨어진 인천항으로 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인천해수청은 애초 올해 안에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파손된 중앙부두 부잔교 철거 비용과 대체 접안 시설 확보를 놓고 옹진군과의 협의가 길어지면서 공사가 늦어지게 됐다.
인천해수청은 2027년 7월까지 총 480억원을 투입해 부두 길이를 늘리고, 부잔교를 추가로 건설하는 공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선착장과 물양장 길이는 현재 300m에서 582m로 길어지고, 88척을 접안할 수 있는 부잔교 3기를 설치한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진두항에는 최대 231척의 배를 댈 수 있다고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주차장을 포함한 배후부지 면적은 현재 5만여㎡에서 5만7천370여㎡로 넓어진다.
인천해수청은 해당 작업이 마무리되면 정온수역을 확보할 수 있도록 방파 시설을 추가로 설치하는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진두항 건설공사로 이용자들이 안전하게 선박에 탑승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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