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서 자매결연 20주년 기념행사
어학연수지원 등 장학사업 협약체결
수원시와 캄보디아 시엠립주가 지난 21일 시엠립주정부 청사에서 자매결연 2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향후에도 협력 관계를 이어가기로 했다. (왼쪽부터)홍순목 행복캄 이사장, 김정렬 수원시의회 부의장, 이재준 수원시장, 쁘락 소포안 시엠립주지사, 리 사리 시엠립주부지사. 2024.9.21 /수원시 제공 |
"우리는 영원한 파트너입니다."
수원시(시장·이재준)와 캄보디아 시엠립주(주지사·쁘락 소포안)가 지난 21일 오후 시엠립주정부 청사에서 자매결연 2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시는 앞서 2004년 7월 시엠립주와 자매결연을 체결, 올해로 20년째 인연을 맺고 있다. 2007년부터 현지 프놈끄라옴 지역에 '수원마을' 조성을 추진했고, 이후 마을회관·우물·화장실 등 공동기반시설을 구축한 데 이어 정기적으로 의료봉사도 펼쳐 왔다. 특히 수원마을 내 초·중·고교를 설립해 오랜 기간 교육에도 든든한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 양측은 기존 자매결연 관계에 더해 추가로 장학사업에 관한 협약도 체결했다. 수원마을 내 중·고교 졸업생 중 내년부터 오는 2028년까지 3년간 매년 2명의 우수학생을 선발, 6개월 간 수원 관내 대학에서 한국어 어학연수 과정을 지원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시는 해당 학생들의 입학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뿐 아니라 항공료와 학비, 기숙사비 등도 부담키로 했다.
이 시장은 "2013년 부시장 당시 수원마을에 방문한 이후 11년 만에 시장으로 방문하게 돼 감회가 새롭고, 직접 수원마을에 가서 변화된 현장을 눈으로 확인하니 더 뜻깊었다"며 "행복캄을 비롯한 지역 시민단체의 꾸준한 후원과 시엠립주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수원마을이 성공적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더 활발한 교류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쁘락 소포안 주지사는 "수원시의 오랜 기간에 걸친 지속적인 도움 덕분에 시엠립 내 수원마을 주민들의 교육·보건·환경 등 많은 생활이 개선됐다.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수원과의 협력 관계가 계속되길 바라고 시엠립주는 영원한 파트너로 함께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재준 시장과 홍순목 행복캄 이사장, 김미선 행복캄 총괄이사는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이날 기념식에서 캄보디아 국가 훈장을 받았다.
시엠립/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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