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풍선 22차례 5500개 날린 북한… 합참 "선 넘을 경우 단호한 군사 조치"

입력 2024-09-23 20:45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9-24 2면

'낙하 후 수거' 원칙 이어가되 경고
현재까지 5억5천만원 제작비용 추정

북한이 지속적으로 남쪽으로 날려 보내는 쓰레기 풍선에 대해, 우리 군이 '낙하 후 수거' 원칙을 이어가되 상황에 따라 군사적 조치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3일 '북한 쓰레기 풍선 살포 관련 우리 군 입장'을 내고 "북한의 계속된 쓰레기 풍선으로 인해 우리 국민 안전에 심각한 위해가 발생하거나 선을 넘었다고 판단될 경우 군은 단호한 군사적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이 지난 5월 28일부터 이날까지 22차례에 걸쳐 총 5천500여개의 풍선을 부양했다며 "국제적으로 망신스럽고 치졸한 행위로 우리 국민에게 불편과 불안감을 조성해 남남갈등을 유발하려는 저급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합참은 북한이 지금까지 쓰레기 풍선을 제작하는데 5억5천만원(개당 10만원)을 썼을 것으로 추정했으며, 이는 북한 시세를 기준으로 쌀 970t에 해당하는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또한 "쓰레기 풍선 살포 행위가 장기화하면서 일부에서는 공중 격추 등 군의 물리적 대응을 요구하고 있으나 공중 격추로 인해 예상치 못한 위해 물질이 확산할 경우 우리 국민의 안전에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군은 북한군의 활동을 예의주시하면서 풍선 부양 원점에서부터 실시간 추적·감시하며 낙하 즉시 안전대책을 강구한 가운데 수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북한 쓰레기 풍선에 '활주로 셧다운')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경인일보 포토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김태성기자 기사모음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