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점 다양한 팝업스토어 체험
한국관광공사 '오디'·포켓몬 등
스타필드 수원점 1층에서 한국의 전통을 주제로한 팝업스토어가 열리고 있다. 2024.9.24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
최근 유통업계가 주목하는 키워드 중 하나는 '팝업스토어'다. 체험형 콘텐츠로 평일에도 고객의 발길을 사로잡을 수 있어서다. 경기도 내에서 팝업스토어를 활발히 진행중인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수원' 또한 다양한 팝업으로 집객효과를 높이고 있다.
24일 방문한 스타필드 수원점 1층. 평일인데도 방문객들의 유입이 꾸준한 편이었다. 이곳 1층에서 '가을 촌캉스 오디로 갈래', '포켓몬 팝업스토어'가 열리고 있어서다.
지난 23일 오픈한 가을 촌캉스 오디로 갈래 팝업은 한국관광공사가 전개한다. 한국관광공사의 캐릭터 '오딩이'의 고향을 가보는 콘셉트다. 오딩이는 오디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로, 이번 팝업은 가을을 맞아 오딩이의 고향 곳곳을 살펴보는 테마다.
팝업 현장을 살펴보니 공간은 협소했지만, 즐길거리가 다양했다. 팝업에서 가장 눈길을 끈 건 3가지 미션이다.
스타필드 수원 1층에서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전개하는 ‘가을 촌캉스 오디로 갈래’ 팝업이 열리고 있다. 2024.9.24. /윤혜경기자hyegyung@kyeongin.com |
미션을 진행하려면 우선 QR코드를 찍고 '오디(Odii)' 앱을 다운받아야 한다. 오디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의 역사와 문화 이야기를 들려주는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다. 오디를 다운받고 팝업스토어에 입장하면 직원이 장독대로 안내해준다. 장독대에서 공을 한 개 뽑으면 대구 등 지역이 나오는데, 오디에서 해당 지역과 관련된 해설 가이드를 듣고 O/X 퀴즈를 풀면 된다.
이후엔 수원 양념갈비 등 가보고 싶은 국내 여행지의 특산품을 골라 담는 장보기 미션이 방문객을 기다린다. 원하는 특산품을 담으면서 관광공사의 또 다른 앱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다운받아야 미션을 완료할 수 있다. 미션을 성공할 때마다 직원들이 도장을 찍어주는데, 총 3개의 도장을 받으면 포토카드 등 상품으로 돌려주는 스크래치 복권이 손에 쥐어진다. 팝업을 통해 자연스럽게 관광공사를 홍보할 수 있는 셈이다.
이곳 관계자는 "2022년부터 오딩이 캐릭터를 활용한 팝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3번째 팝업인데, 스타필드에서 열게 됐다"며 "오후 2시 기준 130명 가량이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스타필드 수원점 1층에서 한국의 전통을 주제로한 팝업스토어가 열리고 있다. 2024.9.24. /윤혜경기자hyegyung@kyeongin.com |
같은 층에서 진행 중인 포켓몬 팝업스토어도 고객들로 붐볐다. 한국의 전통을 모티브로 한 팝업으로, 지난 23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진행된다. 이날은 이튿날이었는데, 팝업스토어 앞에 줄이 수시로 형성되는 등 포켓몬 마니아들의 발길이 꾸준했다.
포켓몬코리아는 매번 다른 콘셉트로 팝업을 여는 것으로 유명하다. 수원에서 열린 이번 팝업은 한국의 전통이 테마로,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피카츄 좌등, 자개 스티커 등이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화성 동탄에서 왔다는 A(29)씨는 "직전에 진행한 팝업을 못가서 이번에 왔다"며 "랜덤 배지 등 굿즈가 다 예쁘게 나왔다"고 평했다. 수원에 거주하는 B(23)씨는 "포켓몬 팝업치고는 작은데, 봉제인형이나 키링이 너무 귀여워서 고르고 있다"고 말했다.
귀여움을 앞세운 캐릭터로 팝업은 흥행 중이다. 팝업 관계자는 "23일이 첫 오픈으로 평일인데도 1천500명 넘게 왔다. 오늘도 꾸준히 오시는 중"이라며 "주 연령층이 다양해 고객이 더 많아졌다"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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