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아파트 300%·주상복합 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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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신도시. /고양시 제공

 

정부가 1기 신도시 내 재건축 아파트의 용적률을 상향하는 등 노후계획도시 지원에 속도를 높인다.

24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일산 신도시의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안을 보면 아파트와 주상복합의 기준 용적률을 각각 300%와 360%로 올린다. 기준 용적률은 계획인구에 따른 인구 증가를 수용하고 쾌적한 정주환경 유지가 가능한 적정 개발 밀도를 의미한다.

이에 따라 주택 규모가 기존 10만4천가구(24만명)에서 13만1천가구(30만명)로 2만7천가구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호수·문화공원 등으로 대표되는 도시환경을 유지하면서 노후 주거지를 정비하고 주거, 일자리, 문화 등 융복합 도시공간을 마련하기 위한 도시공간 구상계획도 제시됐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노후계획도시 정비의 비전에 맞춰 1기 신도시가 미래도시로 탈바꿈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할 것"이라면서 "도시정비가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특별정비계획 수립 등 후속 조치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일산 신도시까지 기본계획이 발표되면서 중동, 산본, 평촌, 분당 등 5개 1기 신도시에 대한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이 모두 공개됐다.

지난 1989∼1996년 29만2천가구로 조성됐다 현재 39만2천가구로 성장한 1기 신도시는 이 계획에 따라 2035년까지 14만5천가구 늘어난 53만7천가구 규모의 도시로 거듭난다.

정부는 1기 신도시 5곳에 대한 기본계획은 주민 공람 뒤 지방의회 의견 청취, 노후계획도시정비 지방위원회 심의, 경기도 승인 등의 절차를 걸쳐 올해 안에 확정될 예정이다.

/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