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경기도 집값 압도… ‘프레스티어자이’ 견본주택 가보니

입력 2024-10-02 18:15 수정 2024-10-03 11:45

3.3㎡당 평균 분양가 6천275만원

과천푸르지오써밋 누른 최고가

‘국민면적’ 분양가 20억원 훌쩍

준강남·더블역세권·교육여건 우수

과천주공4단지 재건축을 통해 조성되는 ‘프레스티어자이’ 견본주택 앞에 입장을 기다리는 고객들이 줄지어 서있다. 2024.10.2 /윤혜경기자hyegyung@kyeongin.com

과천주공4단지 재건축을 통해 조성되는 ‘프레스티어자이’ 견본주택 앞에 입장을 기다리는 고객들이 줄지어 서있다. 2024.10.2 /윤혜경기자hyegyung@kyeongin.com

“왜 사람들이 신축 아파트에 열광하는지 알겠다.”

2일 ‘프레스티어자이’ 견본주택에서 만난 주부 A(36)씨는 유니트를 둘러본 뒤 이같이 평했다. 과천에 거주한다는 A씨는 “신축이어도 보통 2천만원 가량 인테리어를 하고 입주한다. 그런데 여기는 그럴 필요가 없다”며 “무조건 청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이 시공하는 프레스티어자이가 이날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에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프레스티어자이는 과천시 별양동 소재 과천주공4단지를 재건축해 조성되는 단지다. 1983년에 준공된 10개동, 1천110가구 규모의 과천주공4단지를 허물고 최고 35층, 11개동, 총 1천445가구가 건설되는데 이 중 28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배정됐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6천275만원이다. 2019년에 분양, 경기도에서 가장 비싼 분양가 1위 자리를 지키던 ‘과천푸르지오써밋(3.3㎡당 4천152만원)’보다 2천123만원 비싸다. 경기도 최고 분양가를 경신한 것이다. 전용 84㎡ A타입 기준 최고 공급가는 22억2천320만원에 달한다. 가장 작은 49 타입도 공급가가 최고 13억6천290만~14억8천890만원 수준이다.

‘프레스티어자이’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 2024.10.2 /윤혜경기자hyegyung@kyeongin.com

‘프레스티어자이’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 2024.10.2 /윤혜경기자hyegyung@kyeongin.com

‘국민면적’ 전용 84㎡ 분양가가 20억원을 훌쩍 넘겼지만, 프레스티어자이 측은 완판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과천 아파트 신고가 경신(10월2일자 12면 보도=과천·분당 ‘준강남’ 강세…악성 미분양 증가세 무색)이 이어지고 있는데, 분양가가 이와 비슷한 수준이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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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관계자는 “예전엔 신축 아파트 분양가가 인근 아파트보다 비쌌지만 최근엔 주택 시장이 전과 다름을 반영, 안전 마진 없이 분양가를 책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천 외 지역에서 보면 분양가가 높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과천 내에선 신고가 경신이 이어지는 만큼 가격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 순조롭게 청약을 마감할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프레스티어자이 관계자의 자신감은 ‘준강남’ 과천에 조성된다는 지리적 특징 때문만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방문한 견본주택 앞은 평일 오전인데도 줄이 형성돼 있었다. 견본주택은 현장에서 줄을 선 뒤 순차적으로 입장하는 방식이었다. 코로나19 이전 견본주택 현장이 연상될 정도로 관람객이 꾸준하게 몰렸다. 도보 3분 거리에 더블역세권으로 거듭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이 있고, 교육여건도 우수해 관심이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프레스티어자이 84A 타입 유니트 내부.  방문객들이 ‘주방 스타일업’이 적용된 주방 설계를 살펴보고 있다. 2024.10.2 /윤혜경기자hyegyung@kyeongin.com

프레스티어자이 84A 타입 유니트 내부. 방문객들이 ‘주방 스타일업’이 적용된 주방 설계를 살펴보고 있다. 2024.10.2 /윤혜경기자hyegyung@kyeongin.com

견본주택을 둘러보니 내부 구성도 좋은 편이었다. 견본주택엔 59A, 74A, 84A 총 3가지 유니트(쇼룸)가 마련돼 있었다. 눈길을 끈건 84A다. 3천934만원 상당의 유상 옵션인 ‘주방 스타일업’이 적용된 유니트로, 알파룸을 허물고 팬트리 공간을 줄여 주방 공간을 극대화한 게 특징이다. 우물천장까지 합쳐 2.6m에 달하는 높은 천장고도 개방감을 안겨줬다. 발코니 확장이 무상으로 제공된다는 점도 돋보였다. 이곳에서 만난 한 주부는 “견본주택 보니까 너무 구성이 좋은데, 옵션이 많다. 그대로 적용하면 금액이 너무 커질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프레스티어자이는 오는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1년 이상이고, 지역·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 과천 및 수도권 거주자라면 누구나 1순위 청약을 접수할 수 있다. 입주는 2027년 10월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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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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