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실망 해결 못하면 개혁 어려워… 11월 내 매듭져야"

입력 2024-10-30 19:49
지면 아이콘 지면 2024-10-31 4면

국힘 대표 취임 100일 기자회견

연금·의료·교육·노동 포기못할 과제
'김여사 관련 문제' 주요 부분 분명
특별감찰관 머뭇거리면 민심 이반
대통령실 '국민 눈높이' 모색 기대
"수도권 사랑 못받으면 정권 상실"

참석자들과 사진 찍는 한동훈 대표<YONHAP NO-5165>
수도권 기초의원들과 '찰칵'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30일 오후 화성시 정남면 YBM연수원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서울·인천·경기 기초의원 연수'에서 참석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2024.10.30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30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갖고 산적한 당내 현안과 여야 관계,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특별감찰관 도입과 김건희 여사 문제, 의정협의체와 민생 해결을 위한 다양한 계획을 제시했다.

그는 먼저 윤석열 정부가 추진 중인 연금·의료·교육·노동 등 정부의 4대 개혁에 대해 포기할 수 없는 과제라면서 최근 드러난 여권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국민이 우려하는 지점(?)에 대해 11월내 매듭을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후에 열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기초의원 연수에 참석해서는 "수도권에서 사랑을 못 받으면 정권 잃는 것"이라며 결속을 다졌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개혁의 동력을 키우기 위해선 11월내에 먼저 매듭지어야 할 것들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연금·의료·교육·노동 등 정부의 4대 개혁과제에 대해 "당과 정이 함께 추진해야 할, 포기할 수 없는 과제"라며 "그런 (국민의) 우려와 실망을 해결하지 못하면 개혁 추진은 어렵다"고 말했다. "지금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에게 다음은 없다"며 "정권 재창출의 주체가 국민의힘이 되려면 우리 모두가 문제 해결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나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국민들이 우려하는 지점'에 대해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 우려와 걱정이 있고, 그 문제가 주요한 부분이란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특별감찰관의 경우, "특별감찰관은 권력을 감시하고 권력의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는 기관"이라며 "국민의힘이 그것조차 머뭇거린다면 '정말 민심을 알긴 아는 거야?'라는 생각을 (국민들이) 하실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도 변화의 길로 가고 있다고 본다"며 "저희가 요청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길을 찾기 위해 대통령실도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래야 한다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여야의정협의체에 대해서도 "여야의정협의체를 통해 의정 갈등을 풀고 의료 공백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며 민주당을 향해 "협의체 참여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이재명) 대표가 직접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어, 경기도 화성시 YBM연수원에서 열린 '2024 서울·인천·경기 기초의원 연수'에 참석한 한 대표는 "수도권에서 사랑을 받지 못하면 우리는 정권을 잃게 될 것"이라며 분발을 당부했다. 그는 "민주당은 회사로 비교하면 돌아가는 공장을 멈추고 기계를 팔아서 나눠먹고 끝내자는 정당이고, 우리는 더 많이 벌어서 그 과실로 더 많이 드리겠다는 것"이라며 "동료시민들, 주권자들에게 잘 설명해달라"고 주문했다.

한 대표는 "이런 설득이 많이 받아들여지면 지방선거든, 대선이든, 총선이든 우리는 이길 것이고, 아니면 '올드보수'처럼 보일 것"이라며 "이제 우리의 변화와 쇄신을 기대하는 분이 정말 많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고 덧붙였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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