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vs 트럼프 '막판 총력전'
'선거인단 270명' 과반 확보 관건
현지시간 5일 미국 전역에서 대선 투표가 시작되는데 승리 선언까지는 최대 10일이 예상된다. 사진은 지난 9월 10일(현지시간)에 열린 트럼프와 해리스간 대선 TV 토론을 보는 시민들 모습. 2024.09.11 /AP=연합뉴스 |
미국 대선이 5일(현지시간) 미 전역에서 치러진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50개 주(州)와 수도 워싱턴DC에 배정된 총 538명의 선거인단을 두고 경쟁한다.
과반인 270명 이상의 선거인단을 확보해야 백악관의 주인이 된다.
승패를 좌우하는 곳은 어느 후보도 우열을 가리기 힘든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네바다 등 경합주 7곳이다.
선거를 하루 앞둔 시점까지도 판세는 예측불허다.
실제 NBC 방송이 지난달 30일부터 전날까지 전국 등록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해 이날 발표한 조사(오차범위 ±3.1%포인트)에서는 두 후보가 양자대결에서 똑같이 4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양측은 핵심 경합주에서 막바지 부동층 공략에 나섰다. 해리스 부통령은 '통합'을 강조한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심판론'을 강조하면서 메시지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한편 올해 미국 대선은 막판까지 양당 후보가 초박빙 대결 양상을 보인 데다 사전투표자가 많아 '승리 선언'이 나오기까지 최대 10일 이상이 소요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지난 2020년 미 대선 때의 경우 선거 후 3일째가 되도록 최종 승자가 언제 나올지 안갯속인 상황이었다가 4일째 들어서야 각 언론이 '조 바이든 당선' 소식을 타전한 바 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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