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눈질환 예방법

입력 2004-04-09 00:00
지면 아이콘 지면 2004-04-09 0면
▲광각막염

가벼운 '눈 화상'인 광각막염은 순간적으로 과도한 자외선에 노출될 때 각막 표면의 세포가 손상돼 생기는 염증이다. 보호장비 없이 오랜 시간 햇빛에 눈이 노출되거나 보호경을 쓰지 않고 용접을 할 때, 강한 조명에 눈이 노출될 때 나타나는데 눈에 이물감, 통증이 느껴지고 충혈이 발생한다. 따라서 나들이나 야외 운동시 반드시 선글라스나 양산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익상편



광각막염보다 더 위험한 것이 지속적인 자외선 노출로 누적된 눈의 손상이다. 대표적인 것이 눈의 흰자위에서 검은 동자 방향으로 군살 조직이 자라 파고 들어오는 익상편(군날개). 흔히 중년이후 발생하는데 보기 흉할 뿐 아니라 눈에 자극을 줘 충혈을 일으킨다. 검은 동자까지 침범할 경우 시력저하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수술로 제거해야 한다.

▲백내장

나이가 들어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졌던 백내장은 최근 20~30대에서도 많이 발병하는데, 전문의들은 그 원인으로 과다한 자외선 노출을 꼽고 있다. 보통 햇빛 속에서 일하는 사람의 백내장 발병률은 일반인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내장은 눈의 수정체가 흐려져서 시력장애를 일으키는 병. 백내장에 걸리게 되면 시야가 흐려보이고 시력이 떨어지게 된다. 특히 어두운 곳보다 밝은 곳에서 시력이 더 떨어진다. 초기 증상이 없어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백내장 수술은 본인이 불편하다고 느끼는 시점에서 인공수정체 삽입 수술을 하면 된다. 수술로 시력은 회복되지만 수정체 두께 조절이 되지 않고, 근시나 원시 둘중 하나로 시력이 고정돼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따른다.

▲황반변성

황반변성은 눈 뒤쪽 망막에서 가장 민감한 부위인 '황반'이 서서히 변성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3대 실명 원인 중 하나다. 이 질환은 망막의 광수용체와 세포들이 죽는 '건성'과 황반 아래에서 새 혈관이 자라는 '습성'으로 나뉜다. 보통 사물이 정상보다 크거나 작게 보이고 직선이 굽어보이며, 독서와 TV시청에 어려움을 겪는다. 정확한 발병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노인인구의 증가, 서구식 식생활, 흡연 등과 함께 자외선도 위험요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자외선 차단 선글라스를 써라

햇빛이 가장 강렬한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 사이에는 가급적 외출을 피하는 것이 좋다. 외출할 때는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는 챙이 넓은 모자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효과적. 특히 선글라스는 자외선 차단율이 70% 이상이고, 코팅렌즈의 농도는 75~80%인 것이 적당하다. 따라서 선글라스 구입시 자외선 차단 UV 마크를 확인하는 것이 기본. 또 렌즈의 경우 흰 종이 위에 놓고 볼 때 색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 렌즈의 크기는 옆으로 침투하는 자외선 차단을 위해 일반 안경보다 큰 것이 좋다. 색상은 신호등 색 구별이 가능한 농도를 선택하되 자외선 차단 효과가 크고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푸른색이나 녹색 계통이 좋으며, 노란색이나 붉은색은 흐린 날이나 원거리 경치 등을 볼 때 사용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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